[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청산하지 못한 친일의 역사를 환기시킨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식 축사를 두고 미래통합당 정치인들이 맹비난을 쏟아내자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광복절, 통합당의 과녁은 김원웅 광복회장이 아니라 아베 일본총리 였어야 합니다”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미래’, ‘통합’ 등의 거창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미래통합당의 뿌리인 자유당을 만든 이승만 대통령을 비판한 데 대한 정치적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생각한다며 광복회장은 청산하지 못한 친일의 역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자격을 갖추고 합당한 자리에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광복회장은 독립운동가 김근수․전월선 지사의 장남이며, 부모님이 이역만리 중국에서 독립운동하던 시기에 태어났고, 부친 김근수 지사는 1931년에서 1940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 비서관이었고, 1940년엔 대한광복군에 가담해 항일독립투쟁을 전개했다. 두 분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며 친일청산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저 역시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친일행위자에 대한 생각이 분명합니다. 친일행적을 직접 반성하거나, 그 후손들이 대신하여 반성의 태도를 분명히 한 인물들에 대해서는 역사적 화해와 용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그러나 자신의 친일 행적을 반성을 하지 않았거나 권력 획득을 위해 친일행위를 눈감고 결탁하여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한 자들은 여전히 용서와 화해의 대상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제75회 광복절을 맞이하여 통합당의 정치인들께서 정작 겨냥해야 할 비판의 과녁은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 회장이 아니라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일본 아베 총리와 참배를 강행한 4명의 일본 각료들이 되었어야 한다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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