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일본 마쓰에시(시마네현의 현청 소재지) 사립 고등학교 축구부 부원과 지도자 등 9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일본 NHK는 10일 19시 보도에서 학생들이 대규모로 감염되었다며 현재 마츠에시는 축구부가 이용하고 있던 경기장과 숙소를 소독하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집단 감염을 일으킨 마쓰에시 立正大淞南고등학교 축구부는 9일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교원 등 91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 클러스터가 발생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마츠에시는 이 고등학교 출입을 10일 아침부터 전면 금지했다.
이어 마쓰에시는 이미 검사를 마친 축구부 부원 이외 전교생과 교직원 등 약 200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집단 감염된 고등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축구부는 지난달 23~25일 오사카, 이달 3~4일 돗토리현, 4~ 6일 가가와현 팀 등과 함께 연습 경기를 했다고 밝혔다.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함께 연습 경기를 했던 3개현의 축구부원들과 지도자들의 감염에 이어 각 지역에 코로나-19 전파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일본 보건당국이 밝혔다.
특히 이 사립고등학교는 축구의 강호로서 일본 축구계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유망주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다.
사회적인 충격도 대단하지만, 반대로 처음 이 학생들에게 C19를 전파한 학생이 누구인지에 대한 원망을 토로하고 있다. 결국 일본 사회의 고질적인 병인 “이지메(따돌리기)”를 시키기 시작했다. 일본 사회에 가뜩이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C-19 사냥”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결국 일본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동시에 전파되고 있는 사태가 확인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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