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2017.04.11
[뉴서울타임즈] 전영애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류현진(LA다저스)이 또다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선발투수의 기본 덕목 중 하나가 5이닝을 소화하는 것인데 류현진은 2경기 연속 5이닝을 책임지지 못한 것이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패전투수가 됐다. 4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5.79로 높아졌다.

문제는 구속이었다.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6㎞였다. 지난 8일 콜로라도전 당시 150㎞보다 낮았다. 시카고 컵스 타선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실점했다. 1회말 카일 슈와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슈와버가 주루사하며 부담을 더는 순간 앤서니 리조의 홈런이 나왔다. 스트라이크존 높은 쪽 패스트볼을 리조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한 것이다.

류현진은 다음타자 에디슨 러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불안했다. 선두타자 콘트라레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다음타자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제이슨 헤이워드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류현진은 하비에르 바에스를 2루 뜬공으로 잡아낸 뒤 브렛 앤더슨을 1루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3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슈와버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브라이언트와 리조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 시작과 함께 또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러셀에 왼쪽 담장을 넘는 장외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콘트라레스-알모라-헤이워드를 각각 유격수 땅볼-3루 땅볼-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를 넘지 못했다. 바에즈에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대타 제이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슈와버의 1루쪽 내야안타로 2루 주자 바에즈가 홈까지 들어왔다. 브라이언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돌리는 듯했으나 리조에 우전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그나마 홈으로 향하던 슈와버가 주루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사 3루에서 류현진은 필즈와 교체됐다. 필즈가 러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실점은 없었다.

류현진에게는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시즌 첫 등판이던 콜로라도전 1득점에 그친 LA다저스 타선은 이날도 무득점으로 0-4 패배를 맛봤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가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2017.04.11

추신수는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0이던 1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0이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3경기 연속안타. 노마 마자라의 홈런에 득점도 기록했다.

5회초 좌익수 뜬공에 그친 추신수는 7-0이던 6회초 1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8회초 1사 1·2루에서는 병살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5푼8리(종전 .231)로 높아졌고, 텍사스는 8-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