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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오늘 첫 공판…삼성 "재판서 진실 밝혀질 것"

- 서울중앙지법 오후 2시 공판준비기일…이재용 부회장 출석 안할듯

등록일 2017년03월09일 09시3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 재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2017.02.19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최순실 사태로 구속 기소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 등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성은 이 부회장의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만큼,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부장 이영훈)은 9일 오후 2시 이 부회장을 비롯한 최지성, 장충기 등 삼성 관계자 5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인 만큼 피고인인 이 부회장이 출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본 재판에 앞서 양측의 입장과 증인 등만 결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밝혀진 최 씨 모녀에 대한 지원은 청와대의 강요‧공갈에 따른 불가피한 것이었고,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은 정부사업 협조 차원에서 관행대로 돈을 낸 것이라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대가로 삼성이 최 씨 일가에 433억2800만원의 뇌물을 줬다는 특검의 판단을 전면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삼성은 판사 출신인 송우철, 문강배 변호사 등 법무법인 태평양과 함께 대구지검장, 대법원장 비서실장, 부산고검장 출신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재판에 임한다.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던 미래전략실은 폐지됐지만, 당분간은 미래전략실에 소속됐던 임직원들이 이 부회장의 재판 과정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 6일 "특검의 수사 결과 발표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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