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롯데주류>
[뉴서울타임즈] 배순민 기자 = 지난 2014년 4월 ‘클라우드’로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롯데칠성음료 주류BG(롯데주류)가 3년만에 신제품을 내놓으며 올해 여름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주류는 24일 서울 잠실롯데호텔 지하 1층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피츠 수퍼클리어(Fitz Super Clear, 이하 피츠)’ 출시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다음달 1일 정식 출시되는 ‘피츠’는 ‘꼭 맞다’, ‘적합하다’ 등의 뜻을 갖고 있는 영어단어 ‘Fit’을 활용해 붙여진 이름으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최고의 맥주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라벨 디자인은 맥주 특유의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실버와 블루를 사용했으며, 역동적인 형태로 ‘F’를 디자인해 부드럽게 넘어가는 맥주의 속성을 강조했다.
제품명의 색상은 진취적인 붉은색을 선택했으며, 여기에 도약하는 한국 대표 맥주로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사용했다고 롯데주류 측은 설명했다.
‘피츠’는 맥아 함량이 100%인 ‘클라우드’와 달리 맥아 함량이 80%인 스탠다드 계열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로 국내 스탠다드 맥주의 대표작인 오비맥주 ‘카스’와 하이트진로 ‘하이트’와 경쟁할 제품이며, 출고가는 500㎖ 병 기준 1147원, 캔 기준 1690원이다.
앞서 롯데주류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9월부터 약 15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총 10차례의 시음 테스트를 진행, 그 결과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피츠’ 레시피를 확정지었다.
‘피츠’는 한국 맥주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이야기되는 ‘싱겁고 개성 없는 맛’을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맥주 발효 시 온도 관리를 일정하고 견고하게 유지하지 못하거나 좋은 원료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이미(異味)’ 일명 잡미를 없애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피츠’는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 ‘수퍼 이스트(Super Yeast)’를 사용해 발효도를 90%(일반 맥주 발효도 80~85%)까지 끌어올려 잔당을 최소화한 ‘깔끔한 맛’이 특징이고, 맥아는 햇보리를 사용하고 호프는 신선한 향이 특징인 유럽산 헤라클레스 홉을 사용했다. 공법은 클라우드와 동일한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했다.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은 발효 후 맥주원액(맥즙)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는 방식으로, 국내 대부분의 맥주는 높은 알코올도수로 발효해 병입 과정에서 추가로 물을 타는 ‘하이그래비티’ 공법으로 생산된다.
롯데주류는 출시 초기 많은 사람들이 ‘피츠’를 맛볼 수 있도록 소비자 시음에 집중할 계획이고, 우선 직장 동호회와 스포츠클럽, 대학 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직접 만나며, 또 20~39세가 주 타깃인 만큼 온라인 마케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롯데주류는 프리미엄 맥주인 ‘클라우드’와 스탠다드 맥주인 ‘피츠’를 통해 제대로 만든 맥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주류는 지난 2015년 착공한 맥주 제2공장을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맥주 공장은 완공 후에도 기계안정화를 위한 시운전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제품 안정화를 위해 ‘피츠’는 1공장에서 우선 생산하며, 설비가 안정화되는 7월부터 대량 생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주류 맥주 2공장은 독일 최신설비를 갖췄으며, 규조토를 사용하지 않고 멤브레인 필터를 사용하는 여과방식을 채택해 폐기물을 최소화한 친환경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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