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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황] 국제유가상승·트럼프 리스크↑…원달러 환율 1118.2원 출발

등록일 2017년05월16일 10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3개월 원·달러 환율 추이.<자료제공=네이버 화면 캡처>
[뉴서울타임즈] 고대승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에 1110원대까지 하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18.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떨어진 건 장중 기준으로 지난 4월4일 1116.9원 이후 26거래일 만이다.

전날 달러화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0으로 전월 5.2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6개월 연속 이어지던 확장세가 중단됐다.

특히 신규수주가 7.0에서 –4.4로 하락하며 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달러지수는 99 포인트를 하향 이탈했다. 하지만 5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전월 68에서 70으로 상승하며 주택 경기 확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자 하락 폭은 제한됐다.

또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해임 사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미러시아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IS와 관련된 기밀정보를 유출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달러화 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한편 국제유가와 원자재 통화는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 연장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산유국 회동을 앞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非) OPEC의 수장 격인 사우디와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산유량 감산 합의를 9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유럽과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한층 더 고조됐다.

민경원 NH선물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나타내겠다"며 "전 저점인 1115원에서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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