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뉴서울타임즈] 고대승 기자 =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년 만에 흑자로 전환, 회생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27일 연결기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12년 4분기 이후 전기손익수정 반영기준으로 1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1% 감소한 2조7840억원이다. 전 분기 보다는 2.2%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해 각각 2918억원, 261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 측은 "해양플랜트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난해 대부분 반영됐고, 일부 인도 임박한 해양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체인지오더를 철저히 확보해 흑자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상선분야에서도 LNG운반선과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들의 예산준수, 생산성향상, 적기인도 등으로 이익 확보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또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자구계획에 바탕한 원가경쟁력에 힘을 얻은 결과라고 밝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수익성이 가장 좋은 선박 중 하나인 LNG운반선의 생산이 본격화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에 모두 30척 이상의 LNG운반선이 인도될 예정이다. 수익성 개선의 좋은 신호"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은 최근 5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채권자 집회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마련한 채무재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토대로 진행 중인 자구계획을 실행하는 동시에 비효율성 제거 등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이행,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