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미국과 함께 전쟁을 치룬 독일이 약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한 군 병력을 모두 철수했다.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 29일(독일 시각)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독일군이 아프간에 파견된 지 20년 만에, 마지막 남은 병사들이 저녁 비행기로 아프간을 떠나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01년부터 아프간에서 근무한 15만여 명의 모든 남녀 독일군 병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들의 봉사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아프카니스탄 참전을 마무리했다.
크람프-카렌바우어 장관은 앞서 지난 4월 오는 8월까지 자국군 병력 1천100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약 한 달 이상 빨리 철수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미군의 아프카니스탄 철수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편,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가운데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철군 이후의 내전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아프카니스탄의 휴유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AP' 통신은 스콧 밀러 아프간 주둔 미군 밀러 사령관이 이날 현지 기자회견에서 미군 철수 이후 내전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내전은 분명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가 우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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