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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믿음이 만든 기적!... “희망을 눈뜨게 하라!”

등록일 2020년07월06일 21시4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희망을 눈뜨게 하라!”




책의 제목처럼 다 읽기도 전에 작은 전율적인 감동이 먼저 전해옵니다.

책의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슴 가득한 열정으로 척박한 이 땅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일생을 바친 한국신협운동 선구자들의 거룩한 헌신과 사랑”~~이 가득하다.

"이 책의 주인공인 장대익 신부는 맨손으로 그 열매를 가꾸어나갔다. 그리고 한국신협을 세계 속의 신협으로 키워나간 강정렬 박사가 있습니다. 지난 60년간 이뤄온 한국신협의 눈부신 성장이 곧 ‘티끌 모아 태산’이요 ‘믿음이 만든 기적’이 아니면 또 무엇이겠습니까." 

김준경 박사(全 KDI 원장)는 신협중앙회가 발간한 이 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 유명 연예인도 가세했다.

"초창기 신협에서는 ‘아리랑’의 가사를 바꿔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이 있고 우리의 살림에는 신협이 있네’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장대비를 맞으며 종종걸음을 칠 때 누군가 옆에서 우산을 받쳐준다면 얼마나 고마울까요. 신협은 우리에게 그런 존재였습니다. 식민지, 전쟁, 분단을 겪으며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스스로 가난의 굴레를 벗어던질 힘을 주었고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이 평전을 읽다 보면 저절로 노래하게 됩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손에 손을 잡고 넘는 희망의 고개’"라고 
탤런트 겸 영화배우 차인표(신협 사회공헌재단 홍보대사) 씨도 이렇게 말했다. 





“희망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자의 몫이다!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가 일제 침략의 시작으로 분단의 현실을 맞고 있는 근대사를 한국신협운동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신협운동 선구자 평전-희망을 눈뜨게 하라'를 발간해 어려웠던 당시의 한국사를 세상에 알리기로 했다며 책의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책에는 한국전쟁 이후 빈곤 속에 헤매던 서민들을 위해 헌신한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 장대익 신부, 강정렬 박사 등 세 사람이 보고 느끼고 함께 한 서민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세 명의 선구자들은 모두 한국의 서민들을 위해 한국에 신협운동을 시작한 인물들로, 가난 극복을 위해 인생의 모두를 바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는 1960년 5월 부산 성가신협을 설립하며 평생을 신협운동에 헌신했다. 장대익 신부는 한국에서 두 번째 신협인 가톨릭중앙신협을 설립해 전국에 신협운동의 불씨를 확산하는 데 힘썼다.

강정렬 박사는 한국신협연합회 초대회장 및 아시아신협연합회 초대 사무총장을 맡아 세계신협 간 이해와 협력 증진에 앞장섰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운동 60주년을 맞아 세 선구자의 이야기가 담긴 평전을 발간하고자 2년여 동안 동시대 신협인들의 고증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세 분 삶의 기록과 메시지를 충실히 담아내고 노력했다"라며 "이번 선구자 평전 발간을 계기로 그동안 우리 기억 속에 희미해진 또 다른 선구자들을 찾아 한 분이라도 더 기억하고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민간금융협동조합 신협

신협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금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 조합원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 이익은 지역과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조합원 중심의 경영철학을 갖추고 있다. 1849년 독일에서 시작된 신협은 1866년 이탈리아, 1909년 미국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가 현재 118개국 8만 5,400 조합, 총자산 2,445조 규모의 세계 최대 민간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창립 60주년 맞은 한국신협

2020년은 이 땅에 신협운동의 씨앗이 뿌려진 지 60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주도 협동조합운동으로 시작한 신협은 한국전쟁 이후 빈곤과 절망에 빠져 있던 서민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에 이바지했다. 현재 한국신협은 전국 882개 조합, 자산 104조 원, 이용자 1,300만 명 규모로 성장했고,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아시아 1위의 신협 강국으로 저개발국가 지원 및 세계신협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신협운동 선구자들의 거룩한 헌신과 사랑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1900~1993)는 27세에 한국에 와서 선교 활동을 하며 “한국 국민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값싼 구호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1960년 5월 부산 성가신협을 설립하며 평생을 신협운동에 헌신했다.



장대익 신부(1923~2008)는 1960년 6월 한국에서 두 번째 신협인 가톨릭중앙신협을 설립해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 신협운동의 불씨를 확산시켰다. 장대익 신부는 “신협의 생명은 사람”이라며 “조합원들에 대한 사랑과 조합원의 결속을 주장하는 조합원 중심의 신협 운영”을 강조했다.


강정렬 박사(1923~2009)는 성가신협 초대 이사장, 한국신협연합회(현 신협중앙회) 초대회장, 아시아신협연합회 초대 사무총장, 세계신협회의회 아시아 담당관 등을 역임하며 세계신협 간 이해와 협력 증진에 평생을 바쳤다. 강정렬 박사는 “신협운동은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운동”임을 강조하고, “자유롭게 판단하고, 행동하고, 책임질 것”을 당부했다.

 

신협운동의 이정표가 되다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 = 왼쪽 사진)는 "신협운동 60주년을 계기로 신협운동의 이정표와 같은 세 분 선구자-메리 가브리엘라 수녀, 장대익 신부, 강정렬 박사-의 아름다운 삶을 기리고 고귀한 뜻을 이어가고자 선구자 평전의 발간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 책을 위해 지난 2년여 동안 선구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방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동시대 신협인들의 고증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세 분 삶의 기록과 메시지를 충실히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협중앙회는 이번 선구자 평전의 발간을 계기로 그동안 우리 기억 속에 희미해진 또 다른 선구자들을 찾아 한 분이라도 더 기억하고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어린 시절 성당을 오가며 어른들이 임시 건물로 지어진 신협에 줄을 서서 돈을 찾고 맡기는 것을 본 적 있습니다. 그곳은 어렵고 힘든 삶을 소소한 이야기로 털어내며 허름한 옷 속에서 쌈짓돈을 꺼내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내가 어른이 되어 소비자생협을 만들게 된 시작도 그 따뜻했던 풍경이 한몫했습니다. 고단한 시대에 협동하는 방법을 익히고 실천한 신협 선구자들의 숨결이 희망을 찾고 있는 협동조합인들의 마음에 봄비처럼 스며들기를 바랍니다."라며

박인자(아이쿱생협연합회 회장)는 이렇게 평하며 이 책을 추천했다.


신협중앙회장 김윤식은 발간사에서

“신협은 이익의 극대화와 효율 만능 지향의 금융기관이 아닌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중시하는 금융협동조합이다!” 그는 우리 신협의 정체성이고 존재의 이유이자 사명이라고 신협운동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7대 포용금융은 더불어 함께 잘 살고자 하는 신협의 기본 정신을 지키며, 서민과 소외계층 같은 세상의 사회적 약자를 돕고, 금융 혜택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 책의 발간사에 담았다. 


이 책의 속으로 들어갑니다........시간 여행!


제1부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의 ”믿음이 만든 기적“에서 

1장 희망의 씨앗을 뿌리다.
2장 함께 잘 사는 방법을 배우다
3장 밀알은 썩어야만 열매를 맺는다
4장 민들레 홀씨 되어
5장 신협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
6장 오직 사랑만이 나의 힘
7장 손에 손을 잡고 넘는 희망의 고개







제2부 ’장대익 신부‘의 “신의 마음을 전한 신부”


8장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9장 사제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10장 아무리 작은 변화일지라도
11장 두려움을 이기고 마음을 모으며
12장 가장 낮은 자리에서
 

제3부 ’강정렬 박사‘의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 수 있는 것”



13장 신념과 생활의 일치 
14장 봉사의 자세
15장 티끌 모아 태산
16장 서로를 격려하며
17장 삶의 전환점에서
18장 진정한 신협의 정신


18장까지 한국의 어려웠던 근대사의 암울 했던 시대의 참혹한 가난함 등을 보고 느끼고 그들이 실천하면서 희망을 안겨준 일들을 영화의 장면처럼 잘 나열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책은 재미가 좀 덜할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되지만, ‘희망을 눈뜨게 하라’는 이 책을 펼치고 조금만 들어가 보면 읽고 있는 자신은 곧장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 한국인이 피폐한 삶을 살아가던 1950년대 어느 날로 순간 이동하게 된다. 

저자가 묘사한 당시 대한민국  ‘나라 꼴’은 말이 아니다. 구한말부터 반복된 외세 침략과 일제 강점, 6·25 전란을 잇달아 겪은 사람들은 극한의 가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브루스 커밍스가 쓴 ‘한국현대사’에 따르면 1950년대 말 한국 총수입의 6분의 5는 미국으로부터 받은 무상 원조가 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업이랄 게 없는 상황에서 수많은 사람이 헐벗고 굶주렸다. 식구 가운데 한 명만 아파도 집안 전체가 무너지는 절대 빈곤. 살아남자면 구걸에 나서거나 고리대(高利貸)에 의지해야 했다. 

그 시절 은행은 가난한 사람이 발조차 들이기 힘든 일종의 성채였다. 입성이 허술하면 입구에서부터 퇴짜 맞기 일쑤였다. 은행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을 노린 고리대금업자들은 막대한 이자를 챙기며 서민 삶을 파멸시켰다. 큰돈을 융통할 대안으로 많은 사람이 사용한 계(契) 역시 문제를 일으키기는 마찬가지였다. 계주는 곧잘 곗돈을 떼먹고 달아났다. 친척이나 친구에게 배신당한 피해자는 가난에 더해 심적 고통까지 짊어져야 했다. 사회 전체 신뢰가 바닥을 쳤다.

바로 그 시절,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미국인 메리 가브리엘라(1900~1993) 수녀가 신협 운동을 시작했다. 서민이 적은 액수라도 마음 놓고 저축하고, 필요할 때는 적정한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목표였다. 당시 가브리엘라 수녀가 소개한 신협 개념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서로 잘 알고 믿을 수 있는 사람끼리 푼돈을 계속 저축해 필요할 때 싼 이자로 서로 빌려 쓰는  서민 협동 조직.” 



가브리엘라 수녀를 비롯해 장대익(1923~2008) 신부, 강정렬 (1923~2009) 박사 등 한국 신협운동의 선구자들은 이 정신을 세상 곳곳에 널리 알렸다. 그 노력은 불신과 분노에 사로잡혀 있던 사람들 마음을 움직였고, 신협은 이 땅에 빠른 속도로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1960년 5월 1일, 부산에서 조합원 27명 출자금 3,400환 규모의 ‘성가신협’이 문을 연 게 시작이었다. 이후 60년 만에 우리나라는 세계 4위, 아시아 1위의 신협 강국이 됐다. 공동체 신뢰가 회복되고 ‘자조’와 ‘자립’이라는 신협 정신이 전국 각지에서 구현되게 됐다. ‘희망을 눈뜨게 하라’에는 그 과정이 선각자들의 삶을 통해 생생히 기록돼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신협운동 초기 아리랑을 개사해 만들었다는 신협 노래가 입가를 맴돈다. 

“청청하늘엔 별들이 빛나고 우리 모임에는 희망이 빛나네. 우리 서로 도우면 하늘도 돕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손에 손잡고 넘는 희망의 고개.”

‘신협중앙회’라는 금융기관 발행인과 저자 이름 때문에 사람들이 이 책을 외면하지 않으면 좋겠다. ‘희망을 눈뜨게 하라’를 읽고 나면 세상에 밝은 빛은 어디에선지 비추고 있다는 희망의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 온다는 생각을 가지게된다. 


"희망을 눈뜨게 하라" 목차

발간사 신협운동 60주년, 과거와 미래의 갈림길에서
프롤로그 사랑의 유산
제1부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 믿음이 만든 기적
1장 희망의 씨앗을 뿌리다
2장 함께 잘 사는 방법을 배우다
3장 밀알은 썩어야만 열매를 맺는다
4장 민들레 홀씨 되어
5장 신협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
6장 오직 사랑만이 나의 힘
7장 손에 손을 잡고 넘는 희망의 고개
추억과 감사의 글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 연혁

제2부 장대익 신부- 신의 마음을 전한 신부
8장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9장 사제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10장 아무리 작은 변화일지라도
11장 두려움을 이기고 마음을 모으며
12장 가장 낮은 자리에서
추억과 감사의 글
장대익 신부 연혁

제3부 강정렬 박사-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 수 있는 것
13장 신념과 생활의 일치
14장 봉사의 자세
15장 티끌 모아 태산
16장 서로를 격려하며
17장 삶의 전환점에서
18장 진정한 신협의 정신
추억과 감사의 글
강정렬 박사 연혁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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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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