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고대성 기자 =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저장감자의 ‘흑색심부’ 피해를 예방하려면 주기적으로 감자의 내부 상태를 확인하고 저장고 환기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친청에 따르면 ‘흑색심부’ 감자는 겉으로는 정상 감자와 구분하기가 어렵고 잘랐을 때 중심부가 까맣게 변해 있거나 변색과 함께 비어 있다. ‘흑색심부’ 증상이 시작되면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흑색심부’ 증상은 감자를 밀폐된 상태로 장기간 저온 저장하거나 운반 과정에서 감자의 호흡에 필요한 산소 공급이 충분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산소가 부족하면 감자의 가장 연약한 부분인 중심부 조직부터 괴사가 일어나며 이때 괴사된 조직이 검갈색으로 변한다.
‘흑색심부’의 주요 원인은 산소부족이기 때문에 환기를 잘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저장 시)(씨)감자를 대량으로 저장하는 곳에서는 저장고 규모를 고려해 과다 물량의 저장을 피하고, 신선한 공기가 저장고 안쪽까지 잘 통할 수 있도록 적재한 후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준다.
(구입 시)1∼3월에 공급되는 봄 재배용 씨감자는 겨우내 밀폐상태로 저온에서 저장되어 ‘흑색심부’의 발병 가능성이 큰 만큼 농가에서는 씨감자 구입 즉시 큰 감자 서너 개를 잘라 내부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입 후 한참 시간이 지나 ‘흑색심부’가 확인될 경우에는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피해 보상을 받기가 어렵다.
(활용 시) ‘흑색심부’ 증상이 보이는 씨감자는 증상의 경중에 관계없이 부패로 인하여 파종 후 출현율이 떨어지므로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 식용감자는 증상이 약할 경우 피해 부위만 도려내고 건전한 부위는 조리에 활용해도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매년 겨울 저장감자에서 ‘흑색심부’ 피해가 큰 만큼 저장고의 적절한 환기로 예방에 힘써야 하며, 봄 재배용 씨감자 구입 농가는 구입 즉시 흑색심부 여부를 확인하여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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