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을 공식 방문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대통령과 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2시간 40여분 가량 정상회담과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 및 한반도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사진 청와대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을 공식 방문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대통령과 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2시간 40여분 가량 정상회담과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 및 한반도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독일은 분단과 대립을 극복하고 평화와 화합을 이룬 국가로서 우리의 경제 발전과 민주화 과정에 많은 도움을 준 중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결정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 올림픽’ 개최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동서독 간 대립을 극복하고 화해와 통일을 이룩한 독일의 경험이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문대통령님과 이야기를 했듯이 통일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고 작은 것들을 많이 발전시켜 장벽을 느슨하게 해야하며, 이산가족과 상호방문 같은 인도주의적 차원의 교류를 더 넓혀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슈타인마이어는 “저희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독일의 통일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이야기하고 있고 독일 사람들은 분단의 삶이 어떤 것인지도 잘 알고 있다”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시려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저희는 언제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과거 신동방정책으로 독일과 유럽 내 데탕트를 실현한 빌리 브란트 前 독일 총리의 초상화를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문 대통령은 “슈타인 마이어 대통령의 조용한 정치적 행보와 신중함, 성실함이 묵묵히 작업에 매진하는 우리 전통 도예의 모습과 상통한다고 생각한다”며 강원도 양구와 경상남도 하동의 백토로 만들어 남과 북의 화합을 상징하는 ‘달항아리 백자’를 선물했다.
[아래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을 공식 방문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대통령과 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2시간 40여분 가량 정상회담과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 및 한반도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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