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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러스: 비서들, 유쾌한 웃음과 심쿵 설렘 엔딩…‘대장정의 마침표’찍다!

등록일 2018년01월24일 09시4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 = KBS ‘저글러스:비서들’ 방송분 캡처>

[뉴서울타임스] 배순민 기자 = “‘저글러스:비서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월, 화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던 KBS ‘저글러스:비서들’이 16회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스토리티비) 16회 분은 시청률 9.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저글러스:비서들’ 마지막 회에서는 윤이(백진희)와 치원(최다니엘), 보나(차주영), 그리고 영상사업부 직원들이 힘을 합쳐 조전무(인교진)에게 통쾌한 응징을 가한 후 이전 보다 더 파이팅 넘치는 회사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봉전무(최대철)에게 사이다 복수를 날린 윤이는 치원의 비서 자리로 돌아가려던 찰나, 조전무의 방해 공작으로 졸지에 백화점 고객센터로 발령 난 상황으로, 이에 치원은 영상사업부 직원들과 조전무의 부정과 비리가 담긴 증거 자료들을 모으는 것에 박차를 가했다.

증언과 정황은 충분하지만 결정적 증거가 없어 아쉬움을 달래고 있을 때 보나가 윤이에게 조전무의 죄를 입증할 수 있는 USB를 건넸고, 조전무는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다.

이후 제자리를 찾은 윤이와 치원은 한 침대에서 아침을 맞이했던 터. “왜 나같이… 상처 많은 사람을… 좋아해요?”라고 속삭이는 치원의 모습과 더불어 “상무님은… 특별해.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윤이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안방극장에 핑크빛 로맨스를 드리웠다.

    

그 가운데 황보 율(이원근)은 YB애드를 떠나 자신만의 e스포츠 사업을 기반으로 한 독립된 회사를 차렸고 정애(강혜정)와 스포츠사업부 직원들까지 모두 함께했다.

더욱이 정애는 사무실에 출근 하자마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직원들의 고충을 척척 해결하는 등 능력 있는 비서의 모습을 드러냈던 상태로, 율이 구단 감독이 달아났다는 말하자 정애는 스쿠터를 대기했고, 그런 정애에게 율은 “왕비, 미안해. 맨날 이렇게 고생만 시켜서…”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율을 뒷좌석에 태우고 스쿠터를 운전하던 정애는 “아니에요… 우리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있잖아요. 저, 엄청 신나요!”라며 만족감을 내비치는 모습으로 진정한 비서와 보스로 거듭난 알콩달콩 케미를 발산했다.

마지막 회까지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와 웃음을 안기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저글러스:비서들’이 남긴 것들은 무엇인지 정리해본다.   

    

“신의 한 수 같은 조합의 탄생!”

‘저글러스:비서들’은 신예 조용 작가의 재치 있고 유쾌한 필력과 김정현 감독의 연출력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흠뻑 매료시켰다.

특히 조용 작가는 ‘저글러스:비서들’을 집필하기 위해 직접 대기업 취재까지 하는 등 현실감 넘치는 직장생활을 담아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던 상황이다.

70분을 7분 같이 만드는 통통 튀는 대사체와 월, 화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심쿵 로맨스가 감각적이고 센스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김정현 감독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맞춤 옷 입은 듯 캐릭터 소화력 甲 배우들의 특급 열연”

무엇보다 ‘저글러스:비서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각 캐릭터들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특히 백진희는 ‘만능 비서 좌윤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해내는 것은 물론 현 직장인들의 짠내 나는 일상과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최다니엘은 츤데레 보스의 모습부터 로맨틱 장인의 면모까지 다채롭게 선보이는가 하면 불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패닉에 빠진 열연을 실감나게 펼치며, 무결점 연기력을 입증했다.

강혜정은 5년 만의 복귀가 무색할 만큼 사고뭉치 신입 비서이자, 세상물정 모르는 15년차 주부 왕정애의 면모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했고, 속없이 유쾌해 보이다가도 때론 한 없이 진지해지는, 바보와 천재를 오가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이원근은 문제적 반항아 황보 율 역을 실감나게 담아냈다. 

    

“믿보배 배우들, 이들이 있어 더욱 빛났다!”

김창완-인교진-차순배-정성호-김기방-정수영 등은 ‘저글러스:비서들’하면 이들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빛나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창완은 최다니엘의 후견인이자 이상적인 비즈니스맨의 전형을 선보였던 도태근 부사장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으로 자칫 가벼울 수 있는 이야기를 탄탄하게 이끌었고, 인교진은 YB애드광고기획부 수장 조상무 전무 역을 맡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차순배는 스포츠 사업부 실무를 전담 마크하고 있는 백순배 부장 역으로, 정성호는 YB애드 영상사업부 제작부장 공유 부장 역으로 깨알재미를 선사, 적재적소 웃음을 안겼다.

김기방은 만년 대리 박치수 역으로, 정수영은 직장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문순영 대리 역으로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제작사 스토리티비 이민진 이사는 “그동안 ‘저글러스:비서들’을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파가 몰아치는 추위 속에서도 ‘저글러스:비서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배우들과 제작진, 모든 스태프들 덕분에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저글러스:비서들’이 종영 후에도 시청자들 가슴 속에 깊이 기억될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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