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정된 '대구 경상감영지(大邱 慶尙監營址)'는 조선 시대에는 각 도에 관찰사를 파견해 지방 통치를 맡게 했으며 대구 경상감영은 조선 후기 경상도를 다스리던 지방관청으로 관찰사가 거처하던 곳이었다.
경상도에는 조선 태종대부터 조선 전기까지는 별도의 감영(監營, 조선 시대 각 도의 관찰사가 거처하던 관청)없이 관찰사가 도내를 순력(巡歷)했으며 선조 34년(1601년) 대구에 감영이 설치되면서 이곳에서 정무를 보았다.
대구 경상감영지는 경상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이 원 위치에 잘 보존되어 있고 발굴조사 결과 감영지가 확인됨에 따라 임진왜란 이후 8도의 관아 구성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관리단체인 대구광역시(중구)와 협력해 '대구 경상감영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대구근대역사관이 소장하고 있는 1905년 선화당 모습.<사진제공=문화재청>
☞관찰사(觀察使): 조선 시대 각 도에 파견되어 지방 통치의 책임을 맡았던 최고의 지방 장관, 감사(監司)로도 불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