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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지나가도 치료제와 ...

 

‘지구 반 바퀴의 먼 길에 감사’…한국 필요할 때 제일 먼저 달려오겠다!

등록일 2021년08월26일 01시2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두케 대통령 “한국은 코로나19 대처 모범국가, 방역 경험 공유 및 물자 지원에 감사”
- 문재인 대통령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콜롬비아와 ‘보건 협력 협정’ 체결, 뜻깊게 생각”
- 두케 대통령 “‘콜롬비아 미래를 위한 약속’은 ‘한국판 뉴딜’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과 ‘혁신 파트너십’ 구축 희망”
- 문재인 대통령 “차기 P4G 개최국 콜롬비아, 포용적 녹색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습. 2021.08.25. 청와대.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양국은 식량, 보건,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새로운 도전에 맞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나라가 지리적으로 먼 데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지구 반 바퀴의 먼 길을 와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환영한다”며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피를 흘린 콜롬비아 청년들을 항상 기억하고, 콜롬비아와의 특별한 우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의 길을 열어왔고, 2011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되어 미래 지향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의 모범을 만들어 왔다”며 “양국은 식량, 보건,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새로운 도전에 맞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습. 2021.08.25. 청와대.

두케 대통령은 “방한을 하는 비행기 안에서 알바로 발렌시아 토바르 장군이 쓴 한국전 참전 회고록을 읽었다”며 “특별한 우호 그리고 우애의 뜻을 가지고 금번 방한을 하게 된 것을 거듭 강조한다”며 방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한국은 문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코로나19에 잘 대처해 온 모범국가로, 70년 전 콜롬비아가 한국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웠는데, 이번 코로나19 위기에는 한국이 확진자 추적 관리 등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방역 물자 등 초반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맞서 싸울 수 있게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콜롬비아를 ‘중점 방역협력국’으로 지정하여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왔고,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콜롬비아와 ‘보건 협력 협정’을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케 대통령은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의 성공 경험을 알고 싶다”며 “청정에너지, 에너지 저장, 전기차, 아마존 지역 보존, 혁신 등 녹색 산업을 비롯해서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히자 문 대통령은 “두케 대통령의 혁신 협력 제안을 환영한다”며 “양국 간 포용적인 디지털, 녹색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습. 2021.08.25. 청와대.

두케 대통령은 “콜롬비아가 작년 9월에 시작한 ‘콜롬비아 미래를 위한 약속’은 ‘한국판 뉴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자 문 대통령은 “우리의 ‘한국판 뉴딜’과 ‘콜롬비아 미래를 위한 약속’은 디지털에 기반한 포용적인 유사 목표를 지향하고 있어 양국 협력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두케 대통령은 “콜롬비아는 한국전 참전국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이 지원을 필요로 할 때 콜롬비아는 제일 먼저 달려갈 것”이라했다. 또한 두케 대통령은 “평화 구축, 지역 개발, 산업, 교통 등 한국 정부의 한결 같은 개발협력 사업은 콜롬비아의 평화 재건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는 차기 P4G 개최국으로 지속가능한 P4G 협력 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인 녹색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두케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한국과 동일한 목표를 향하고 있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이 기대되며, 역사적 관계에 기반하여 미래지향적 협력으로 확대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습. 2021.08.25. 청와대.

두케 대통령은 “양국 정상 간 공동선언문은 한국전쟁으로 시작된 양국 간 형제애를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미래지향적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한-콜롬비아 관계 발전의 청사진’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양국 정상은 농업 협력, 금융, 보훈, 방위산업, UN 등 국제무대 협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고,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정상회담 직후 양 정상 임석 하에 양국 간 ‘보건 협력 협정’, ‘유해발굴 협력 양해각서’, ‘문화예술 및 창의산업 협력 양해각서’, ‘농업 협력 양해각서’, ‘창업생태계 협력 양해각서’, ‘보훈 협력 양해각서’ 등 6건의 협정과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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