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자료사진 [뉴서울타임스]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행정자치부가 제98주년 3·1절 기념식을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와 사회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해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기념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독립유공자 정부포상자는 모두 75명이다. 건국훈장 애국장 12명, 애족장 31명, 건국포장 18명, 대통령표창 14명 등이다.

1940년 6월 중국 중경에서 한국혁명여성동맹을 창립하고 한국독립당 당원으로 활동한 故 이헌경 애국지사 등 5명의 후손이 정부 포상을 직접 받았다.

기념공연은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주제로 연극, 무용, 대합창 등으로 진행되어 공연 1막에서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두 여학생이 3·1운동 당시 역사의 현장으로 이동하여 선열들의 독립을 향한 헌신과 노력을 체험하는 내용의 연극과 무용, 합창을 펼쳤다.

2막에서는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발전과정을 보여주는 영상과 함께, 희망과 화합의 미래를 향한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전 출연진이 '내 나라 내 겨레'를 합창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정상급 성악가로 우뚝 선 차명연(여·42)가 애국가 선도자로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만세삼창에는 유관순 횃불상을 수상한 이화여고 양소연(여·18)양과 독립운동가 알리미 앱을 개발하여 보급한 서울이문초등학교 교사 나훈희(31)씨가 선창자로 나섰다.

별도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20만여명이 참여하는 190여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재외공관에서도 대사관과 한인회 등을 중심으로 기념식과 동포 간담회 등 80여개 행사에 1만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을 중심으로 시민 대상 '태극기 달기 운동'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