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은 짖어도 성당의 종소리는 울려야 한다.=
어제 8일 오전 국회에서 행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하여, 사람들 저마다 가지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평을 한다면, 국제사회와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배려한 정치적 수사(修辭)를 감안해도, 기대를 넘어서서 역동적이고 체계적이며 희망을 갖게 하는 메시지로, 국회에서 연설한 역대 미국 대통령들 가운데 최고였다는 찬사를 보내고 싶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내뱉는 극단적인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한껏 고조된 대북긴장이 임계점에 이른 상황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미치광이 전략을 구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분하고 체계적인 국회연설은, 듣기에 따라서는 세계의 언론들의 앞에서, 우리나라 자유 대한민국을 홍보해준 최고의 연설이었다.
한마디로 트럼프의 연설은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인류에게, 전쟁의 폐허에서 온갖 역경을 딛고 발전한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고와 희망을 가장 잘 드러내준 홍보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당파(黨派)로 갈리고 파벌(派閥)로 나뉘는 패거리정치로 분탕질을 일삼으며, 국가발전에 헌신해온 선대들의 노고는 물론, 국가의 역사와 존재 자체를 폄훼하며 부인하고 있는, 비루하기 짝이 없는 우리나라의 정치인들과 대비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와 품격은 물론 국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여준 멋진 홍보였다.
개인적으로 트럼프의 연설 내용과 문구를 보면, 철학도 없고 소신도 없이 비루하기만한 우리 정치인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소신이고 국가관이며, 국민들과 자유를 사랑하는 인류를 향하여 했어야 할 말이고, 자랑스럽게 가져야 할 자긍심라는 생각이다.
부연하면 촌부의 주변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반미감정을 넘어 미친놈이라는 극단적인 비난을 하면서, 방한에 반대했던 사람들이 의외였다며 놀라는 걸 보면, 비관적인 시선으로 트럼프를 보고 있는 국제사회와 사람들로 하여금, 트럼프를 다시 보게 하는 명연설이었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트럼프의 연설에 대하여 묻는 지인에게, 트럼프가 확실하게 보여준 것은, 자유를 사랑하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미국의 힘”과 함께, 탁월한 수완으로 재벌이 된 사업가다운 “트럼프의 수단”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를 보면서 생각나는 것은, 예로부터 전하는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이다.
이는 본래부터 근본이 좋고 그 품은 정신이 건강하고 훌륭한 사람은, 어려운 환경에 처하거나 위기에 빠지더라도, 본래부터 지닌 본질 훌륭한 본성의 성품을 잃지 않음을 이르는 말인데, 어제 본 트럼프는 준치가 분명하였다.
그런 미국사회가 부럽다는 인사를 남기고, 지인과 헤어져 어두운 골목을 돌아오는데, 성당의 종소리가 들리고 동네 개들이 짖어대는 소리가 들린다.
성당의 종소리와 개들이 짖어대는 소리가 “하늘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면 눈부신 빛이 남쪽에 가득하고 뚫을 수 없는 어둠 덩어리가 북쪽을 차지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묘하게 어우러지는 느낌이 들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들었는데.......
나의 분명한 기도는, 개들은 짖어도 성당의 종소리는 울려야 한다는 것이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7년 11월 9일 섬진강에서 무초(無草) 박혜범(朴慧梵)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