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 생활중에 겪은 장군 갑질에 대한 이야기임...
실제 군 복무중에 <직접 본>일화임...
저는 1군단 소속 병력이었지만 병과 특성상 1사단 사령부로 파견근무를 했는데...
1사단 사령부는 밥이 맛이 없기로 유명했습니다.
그에 비해서 우리 대대본부가 있는 1군단 밥은...맛났죠...
맛이 없을 수가 없는게...1군단장은 사병식당서 밥을 먹었답니다 언제나...
그래서 가끔 일이 있어 대대본부에 가면 꼭 거기서 배식 타서 밥을 먹고 오곤 했는데...
어느날...1군단장이 1사단 사령부에 시찰을 왔습니다.
공관, 혹은 간부식당서 식사하시라는 말에도 1군단장은
일부러 사병들의 식사를 직접 보겠다며 사병 식당에서 밥을 먹었고,
그것도 일부러 일반 사병이 받아온 밥을 중간에서 받아서 식사를 했답니다.
(본인이 가면 당연히 국이건 반찬이건 최대한 맛난 부위를 빼줄테니...)
아마 이정도까지 고집 피운걸 보면, 누군가 신고를 했던거 같기도 함.
직접 밥을 먹어본 1군단장은 세숟갈도 안뜨고 식판 들고 짬버리러 갔고...
이제 식사 시작한지 10분도 안되었는데, 벌써 짬통 반이상이 버린 식사로 가득한 걸 보고
거기 가득한 짬을 손으로 퍼서 그 옆에서 부동자세로 대기중이던 1사단장 얼굴에 쳐발랐다죠.
니 새끼들 먹는 밥 니가 직접 먹어봐라. 이게 사람이 먹을 음식인가 아닌가, 이새꺄.
이게 군단장이 사단장에게 한 말이었습니다.
약간의 토씨차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때 당시 우리부대 식기장 담당하던 군번이던 제가
운좋게 그 바로 옆에 있었기에 직접 본 광경이고, 직접 들은 이야기임...
이 이후로...사단 밥은 군단 밥보다 맛있어 졌습니다....
갑질을 부릴거면 이렇게 부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