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파일 공개와 대통령의 사죄 회견으로 그 동안 소문만 자자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및 최태민 집안 관계가 드러났다. 이와 관련되어서 여론은 대통령에게 매우 차갑게 다가 오고 있다. 하야와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전문시위 세력에 의하여 나오고 있다.
하지만 나는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다시 시작하고 끝까지 지지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조건이 있지만 나의 제안에 대통령이 화답하기 어렵다. 국민들이 나서서 대통령을 구해 주었으면 하지만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대통령이 과거의 트라우마에 이성을 마비된 것처럼 상대적 박탈감으로 형성된 분노에 이성이 마비된 국민들로부터 대통령을 구하려는 시도를 이끄는 힘은 지성 뿐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분노에 휩싸여 있는 지금 나는 여유자적하게 생각을 즐기고자 한다. 나와 함께 여유자적하면서 생각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한다. 사람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생각를 하기 위함이다. 이 생각을 통하여 현상의 원인으로 유추되는 것들 중에서 하나가 선택 되고 이 선택의 결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값어치가 매겨진다. 이것은 종교 영역이다. 나는 종교적인 것을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생각은 여기서 멈추고자 한다.
대통령과 최순실 간에 그 동안 있었던 일은 상상을 하기 어려운 일이다. 상식적으로 용서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왜 대통령은 이런 일에 대하여 아직까지 죄의식이 없는 것일까. 미신에 현혹되어서 대통령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
나도 민비 2라는 단어를 이 사건이 드러난 초기 무의식이 지배할 때 내가 쓰는 각종 댓글에 포함시켰다. 격한 감정에 비난 일색의 글을 달면서 대통령이라는 호칭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대통령의 이 후 죄의식이 없는 모습을 보면서 왜 저럴까 무슨 이유에서 저럴까 하는 궁금증이 도젔다. 이 과정에서 지금 형성되고 있는 일반 여론처럼 더 강하게 대통령에게 적의를 보이기 전에 이성이라는 것을 되찾게 되었다.
“왜 저런 선택을 하는 것일까.”라는 물음을 나 자신에게 해 보았다. 생각의 시작은 물음이다. 물음이 우리의 가치를 높이는 유일한 수단이다. 대다수 사람들은 물음 이전에 일차원적 반응을 보인다. 철학박사 학위를 가졌다고 해도 일차적 반응이 먼저라면 그 사람의 가치는 낮은 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번에는 인문학으로 나의 생각이 흐른다. 다시 나의 생각을 바로 잡는다.
미신(迷信), “대통령이 영생교라는 미신에 빠져서 있을 수 없는 짓을 했다.”고 대다수 사람들이 말한다. 나도 초기에 이런 판단에 동의했다. 어제 뉴스를 보다 미신이라는 단어를 또 만나게 되어서 인터넷 어학사전을 검색해 보았다.
“첫 번째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으로 망령된다고 판단되는 신앙 또는 그런 신앙을 가지는 것, 점복, 굿, 금기 따위, 두 번째 과학적 합리적 근거가 없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음.또는 그런 말.”를 미신이라고 구분하였다. 이 어학사전의 개념정의에 의하면 종교는 존재할 수 있을까.
최태빈과 최순실이 이용한 영생교는 미신이다. 내가 미신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그 영생교를 만든 사람이 세속적인 것에 가치를 두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만든 사람이 믿지 않는 신앙이 바로 미신이다.
또 다시 종교에 대한 분석으로 들어갔다. 자꾸 종교적인 것으로 생각이 빠지는 것은 대다수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이 종교에 몰입되어서 이성이 마비되었다고 주장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분석은 다르다. 대통령은 종교에 빠진 것이 아니고 방어 기제에 빠진 것이다.
프로이드(Freud, S)의 정신분석학 서적은 일반인들에 의하여서도 교양서적으로 많이 읽히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이드, 자아, 초자아의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졌다고 한다. 이드는 생물학적 본능, 충동, 욕구이고 우리 삶을 지배하는 심적 에너지의 원천이며, 초자아는 사회적으로 승인된 제한의 규범이다. 나는 자아이다. 사회 주류적 해석으로 양심을 초자아에 속하도록 구분하면서 가치를 주고 있지만 양심이 바로 나인 자아이다.
개인들의 자아 크기는 모두 다르다. 태어날 때부터 모두가 받는 자아의 크기도 다르지만 성장과정에서 교육을 통하여 이 자아의 크기는 조정된다. 죽을 때까지 노력을 통하여 이 크기가 조정될 수 있다고 나는 추론한다.
하지만 이 자아의 성장이 강한 외부적 충격에 의하여 멈출 수 있다. 트라우마에 의하여 자아의 성장이 멈춘 사람들은 이드를 쉽게 노출한다. 이드인 본능, 충동, 욕구가 자아를 넘어 초자아의 영역에 이른다. 자아의 규모가 작은 사람들은 약간의 외부적 충격으로도 초자아 영역이 이드의 지배를 받게 된다.
프로이드는 이드의 충동이 강하거나 초자아가 너무 강하면 자아는 상처를 받고 그래서 자아는 억압을 대표적인 수단으로 해서 퇴행, 반동형성, 치환, 투영, 대리적 만족, 자기애적 내향부정 등의 방어기제를 사용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나는 이 방어기제가 이드의 작용이라고 생각한다. 이드는 이런 방어지제를 이용하여 초자아를 이드의 영역으로 기망한다. 자아는 이드의 기망에 의하여 사회적으로 승인된 제한의 규범을 넘어선다.
이것은 심리적 파국을 피하고 자아의 붕괴를 막기 위해 이루어지는 심리적 메커니즘의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74년 서강대에서 전자공학 학사학위를 받고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그 해 8.15일 육영수 여사 서거로 6개월 만에 한국에 돌아온다. 나는 유학을 떠날 당시 육영수 여사와 박근혜 대통령 간에 있었던 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러나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건이 드러난 이 후 최태민과 박근혜 대통령의 인연에 대하여 언론에서 연일 새로운 정보를 쏟아 낸다. 이 정보 중 하나는 최태민의 전횡에 대하여 감지한 대통령이 박근혜 당시 영애에게 최태민과 관계를 정리하라고 하자. 최태민을 옹호하면서 10일 동안 방문을 닫고 투쟁하여 박정희 대통령의 고집을 꺾었다는 것이다.
이 정보를 근거로 하여 유학 가기 전과 유학 생활 사이에 근검절약을 강조하는 육영수 여사와 그 당시 영애인 박근혜씨간에 동일한 일이 있었다는 가정을 해 보기로 하자.
어머니와 싸우고 유학을 떠난 것이라면 결국 육영수 여사에게 당시 영애인 박근혜 씨가 마지막 남긴 것은 원망, 그리고 반항이었고 이 원망과 반항이 흉탄이 되어서 어머니의 비극적 죽음이 완성되었다고 스스로를 죄의 사슬에 가두고 더 이상의 자아 성장을 멈추려고 하는 퇴행을 이끄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여성에 있어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20대 초에 겪어야 하는 이런 고통은 한 사람의 자아를 억압하기에 부족함은 없다.
최순실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을 뉴스를 통하여 인지하게 된다. 최순실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이 임기 후에 사법적 조처를 받을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는 진술도 서슴없이 한다. 2016년 10월 2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보다 최순실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았다.
또한 최순실의 딸 정유리를 위하여 행하여지는 초법적인 특혜를 보았다. 동생들에게 보였던 차가운 모습에 비하면 너무 비상식적인 원칙을 위배하는 행동을 박근혜 대통령은 계속적으로 행하였다.
하지만 방어기재 중 치환, 투영 그리고 대리 만족 현상을 적용하면 이런 행동의 원인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최태민과 최순실은 박근혜가 원했던 어머니 였고 정유라는 박근혜 자신이었다.
마지막 어머니에게 보였던 모습 반항 이것에 대한 반동형성은 최태민과 최순실에 대한 절대적 복종으로 나타났고 영애 당시 육영수 여사로부터 근검함을 강요받았던 박근혜에게 전해진 대통령 당선 이 후의 화려한 옷은 자신이 원한 어머니의 모습을 남고 있었을 것이다.
권력의 최상에 있던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오히려 절제를 강요받았던 박근혜의 어린 시절을 정유라에게 투영하여 대리만족을 얻으려고 했다고 보는 것이 올바른 분석이다.
2016년 10월 25일 이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해지는 압력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잘못된 것이다. 2016년 10월 29일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몰지각한 자들이 또 움직이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필요없는 것들이 또 모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