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병에 차도가 좀 있으시려나?
영국 왕실의 공주도 국민들로부터 공주대접을
박근혜만큼 극진히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박정희 정권이 명목상으로는 제3공화국이었지만
실은 왕정의 어느 임금 못지않은 군왕의 권력을 휘둘렀고
따라서 박근혜도 단순한 대통령의 딸이 아니라 임금님의 따님이었습니다.
한 나라의 완전한 공주였고, 응석받이였던 것이었습니다.
바람도 불지 않고, 비도, 서리도, 눈도 내리지 않으면서 기온의 변화도 없는,
박근혜가 자란 곳은 따듯한 온실이었습니다.
자신은 특별한 존재일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는 『정신적 성역』이라는 『공주병』이 발발한 것도 그때였습니다.
그래서 박근혜는 자신은 아무것도 몰라도 되고, 실수나 잘못이나 범법을 저질러도
그것이 오히려 국민에게는 애교와 귀여움의 대상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는 몰랐습니다. 자신의 방패막이였고 온실이었던 독재자 박정희가 없을 때,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세상이 얼마나 험악한지를!
전여옥, 이명박, 이정희.
이들의 비판을 받으면서 박근혜는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이제까지 비판을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이 생길 줄은 전혀 몰랐거든요.
죽는 날까지 자신이 비판을 받게 될 줄을 꿈에도 몰랐거든요.
『아니, 나를 비판하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박근혜는 도대체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이 생겼는데, 더불어민주당이었습니다.
그들은 대통령 박근혜가 상정한 법안을 아무것도 통과시켜주지 않는
무례를 범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욱더 끔찍한 일이 생겼는데, 유승민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다른 곳도 아닌 국회의사당에서 대통령 박근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반역을 저질렀던 것이었습니다.
박근혜는 주먹을 움켜쥐고 입술을 깨물며 파르르 떨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그리고 유승민! 두고 봐라.
나의 충실한 백성들이 이번 20대 총선에서 너희들을 모조리 떨어뜨려 줄 테니!!!』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제1당이 되고
유승민은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며 당선되었으니, 그것도 박근혜의 고향 대구에서!
마음이 아프더라도 이런 사건을 통하여 사람은 더욱 성숙해지면서 그릇이 커지는 법인데
박근혜가 이번 기회를 그렇게 이용하게 될지는
따듯한 시선을 가지고 좀 더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2016년. 4월. 15일.
민중혁명이 온다. 강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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