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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치현상 분석의 대가들은 군중을 어떻게 규정했나?↔ 2017-12-04 01: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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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현상 분석의 대가들은 군중을 어떻게 규정했나?(조영환의 요약)

 

오르테가 가세트: 완전한 직접 민주주의는 전체주의를 초청할 것이다. 군중현상을 무자격자들에 의한 주권행사 혹은 민주적 폭군(democratic tyranny)의 지배. 지식인(귀족)의 군중(천민)화와 군중(천민)의 지식인(귀족). 배운 무식장이(learned ignoramus)가 나타남. 공중 혹은 엘리트는 집단에 헌신하면서도 자신의 개체성을 유지하는데, 군중은 집단에 자신의 개체성을 자진해서 포기하는 순응주의자(자발적 노예)이고, 군중은 남에게 부화뇌동하는 게으른 다수의 쭉정이 인간들이다(the revolt of masses p. 14-15). 군중현상은 무자격자들이 소수의 엘리트들의 역할을 차지해서 군중현상이 이 시대의 새로운 병리적 현상이다(the revolt of masses, p. 17).

 

그는 군중인간은 이 세상은 풍요하고 모든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승리감에 도취된 인간이고, 자신의 도덕적, 지적 능력은 완벽하기 때문에 외부의 간섭이나 충고도 필요 없는 이 세상 모든 것 위에 군림하는 인간이고, 자신의 항상 우월한 천박한 관점을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직접적인 행동을 할 왕과 같은 인간이라고 착각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실상 군중인간은 원시적 야만인에 불과한 천박하고 미개한 수준의 정신의 소유자로서 사회의 기존질서를 파괴할 수 있는 문명파괴적 인간으로 봤다. (the revolt of masses p. 107) 군중인간은 현대문명의 혜택을 가져온 과학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혜택을 가장 공짜로 누리면서 자유로 불평불만만 하는 부도덕한 부자집 유산상속자의 심보를 가지고 있다. 이런 군중은 본질적으로 천박하다.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책임을 중시하는 전통적 민주주의에서는 법치를 존중하는데, 과잉민주주의를 신봉하는 군중인간은 법치를 파괴한다(the revolt of masses p. 18). 민주주의와 기술과학문명으로 너무 풍요해진 군중들이 소수의 엘리트들의 역할인 정치, 판결, 입법 등에서 통치자의 행세를 하는 것이 무자격자의 주권행사처럼 군중선동정치를 가능케 한다(the revolt of masses p. 24-25). 그는 군중을 자신에게 이렇게 자유와 풍요를 선사한 국가와 국민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는 패륜적 속성의 인간쓰레기들'이라고 비판했다. 가세트는 입만 열면 미래주의를 떠벌이는 진보주의자들은 사실상 어제의 입장에서 아무런 모험이나 도전도 하지 않고 내일을 고정적으로 판단하는 사실상 내일이 없는 가장 게으른 군중인간으로 봤다(the revolt of masses p. 49). 군중인간은 삶의 목표가 없고 시류에 떠다니는 부이와 같다고 했다. 그는 게으르고 냉소적인 군중인간을 문명의 기생충이라고 혹평했다(the revolt of masses p. 116).

 

유럽사회에서 군중이 엘리트를 정복하고 문명을 야만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보일 때에, 헤겔은 묵시론적으로 군중은 앞으로 내몰린다고 말 했고, 오그스트 콩트는 군중이 설치는 시대에 새로운 정신혁명이 없으면, 인류는 재앙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고, 니체는 나는 니힐리즘의 홍수 파도를 봤다는 말을 했다고 오르테가 가세트는 소개했다(the revolt of masses p. 59). 오르테가 가세트는 군중의 반란을 예언하면서, “역사가는 오히려 예언가라고 역사철학을 요약했다. 오늘날 한국사회에 군중선동세력이 설치는 것을 보면서, 파시즘이나 볼세비즘이나 문화혁명이나 월남패망을 경고하는 역사가들은 예언자에 속할 것이다. 군중을 선동해서 한국사회를 정치적 광신도들의 아지트로 만드는 김대중-노무현 추종세력은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망가뜨리는 문명파괴자가 될 것이다.

 

그는 방자하고 게으르고 공짜스러운 군중들이 현대사회에서 대세를 이루면서 국가를 여론으로 지배한다고 주장했다. 총칼로 침략할 수는 있지만, 지배는 여론으로서만 가능하기에, 오늘날 여론을 조성하는 선동기관들이 이런 무책임하고 파괴적인 군중인간에 의해 장악되어 있으면, 국가공동체는 붕괴될 수 있는 것이다. 오르테가 가세트는 군중인간이 지배하는 정치는 세계적으로 보편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the revolt of masses p. 146). 너무 풍부해져서 왕보다 더 풍족한 물질과 여유를 누리는 현대인들은 무의미성에 시달리면서 사실은 자살할 정도로 파괴적인 상태에 빠져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the revolt of masses p. 148)

 

이 군중인간들에게는 정상적인 권위를 가진 명령기관(정부)이 필요함을 가세트는 역설했다. 정부가 한번 군중선동세력에게 굴복을 하게 되면, 관료들도 거짓과 반란을 부추기는 군중선동세력에게 끌려가게 되면서, 결국 한 나라는 군중의 폭력에 밥이 되어 망할 수가 있다. 독재자가 선동가를 척결하는 경우는 그나마 군중선동가에게 정부와 국민이 먹힌 나라에 비해서 훨씬 더 다행이라는 사실을 가세트는 지적했다(the revolt of masses p. 153) 한번 정부의 지배권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군중은 패륜과 반란에 자신감을 얻어서, 파괴충동에 휘둘리면서 이기심의 미로에 빠져 헤매게 되는 것이다. 정부가 군중을 제압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패륜적이고 파괴적임을 오르테가 가세트는 지적했다(the revolt of masses p. 154).

 

정상적으로 명령하고 정상적으로 복종하는 것보다 더한 자유와 행복을 국가는 줄 수 없다(the revolt of masses p. 157). 군중은 보기보다 어리석기 때문에 국가나 정부에서 그들의 방향을 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에 중요한 국가의 의무이다. 군중은 자신이 가장 많이 알고 가장 능력 있고 가장 도덕적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문제를 알지 못 한다. 그런 군중에게 정부가 미래를 향한 목표를 제시하고 국민의 투표로 추인하면, 국가와 국민은 매우 유기적인 소속감과 의무감을 가지면서, 방황하거나 대항하는 군중은 많이 사라질 것이다. 시저가 망할 때에 소통이 없었다고 가세트는 지적했다. 그리고 선거로 흥한 로마가 선거로 망한 것은 국가적 목표를 추인할 선거가 부정하게 변질했기 때문이라고 한다(the revolt of masses p. 172) 선거는 군중으로부터 권력을 부여받는 과정이기에 국가의 유지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심리적 변수이기도 하다.

 

현대의 국가는 피(genes)나 땅(nation)이나 언어(civitas) 등으로 단순히 결속되어 유지되기엔 너무도 복잡하다. 통치자가 여론과 잘 소통하지 않고 일만 하는 것은 군중의 시대가 아니라 왕조시대의 미덕일 것이다. 군중의 시대에 소통보다 더 실용적인 미덕은 없지 싶다. 선거와 같은 근원적 소통 말고도 군중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것은 통치자의 성공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군중의 반란에 굴복하는 통치자나 혹은 군림하는 통치자는 반드시 군중의 밥이 된다. 현대국가의 구성과 유지에 종족, 혈연, 지리적 위치, 사회적 계급 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군중의 권력을 어떻게 잘 해석하고 공조하는가이다(the revolt of masses p. 184)

 

가세트는 군중은 아무런 권위나 외부인의 충고나 도움도 필요하지 않는 완전한 자족적 인간이라고 착각해서 이 세상을 만만하게 보는 교만한 인간이라고 봤다. 군중인간은 이렇게 풍요한 문명이 누군가의 천재적 노력에 의해 달성된 것에 대한 최소한의 감각이나 감사가 없이 공짜로 군중의 특혜만 누려야 한다고 외치는 싸가지 없는 공짜쟁이라고 봤다. 그 결과 극단적인 경우에 유리창을 깨고 빵집에서 빵을 약탈해 먹어도 아무런 죄책감도 없을 정도로 이 세상에 구축된 문명은 자연적으로 주어진 것처럼 생각하는 부자집 망나니와 같은 웰빙족이라고 봤다(the revolt of masses p. 65). 그는 현대의 군중들은 너무 풍요해서, 자족감에 빠진 군중들은 원시적이고, 야만적이고, 무의미한 삶을 살아갈 저주도 동시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the revolt of masses pp. 108-111)

 

군중인간은 무엇이든지 다 자기 뜻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착각하는 교만한 인간이다. 그 결과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천박한 사회의 기생충으로 전락하고도 수치감을 느끼지 못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모두 다 누려야 한다고 공동체에 강요하는 폭군이라고 봤다. 오르테가 가세트에게 귀족이란 자신의 능력을 열심히 啓發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해 남들보다 더 잘 알려진 성취자라고 규정하면서, 군중은 주어진 웰빙의 혜택을 누리기만 하려고 하면서 문명의 원칙을 무시하고 이 세상의 이치에 무지하는 고집불통의 부자집 망나니인데, 아무리 높은 귀족의 자녀라고 문명에 감사가 없고 자신을 계발하지 않고 자기교만에 빠진 고집불통은 군중이지 귀족이 아니라고 했다(the revolt of masses p. 73).

 

그런 무기력하고 자신에 갖힌 인간은 자신의 지식과 능력은 남들보다도 탁월하다고 자만하고 있다가, 어떤 순간이 오면 만사에 개입하는 습성을 가졌다고 오르테가 가세트는 주장했다. 군중의 은둔주의는 군중의 과잉참여에 동전의 양면이다. 내 안에 완벽한 대답을 가지고 혼자 고립되어 은둔하다가 갑자기 직접적 행동(폭력)으로 자신의 고집을 공동체에 강요하는 극단적 이중성을 군중은 보여준다(the revolt of masses pp.75-). 군중은 은둔자와 선동꾼의 양면은 마음 속에 품고 있다. 이들에게는 자신을 반성하고 개선할 초월적 전통이나 규범이나 권위가 없다. 그 결과 방자한 자기주장을 사회에 쏟아내게 마련이다. 파시즘은 자기상실의 은둔자들을 광장에 끌어내어 광란자로 만든 현상이다. 은둔주의자가 광신적 선동에 밥들이다.

 

군중들의 토론이 없는 직접적 의사표현(폭력행사)은 문명을 파괴하게 된다. 군중은 사회적 제약, 기준, 예절, 간접적 소통방식, 정의, 이성 등을 모조리 파괴하고 오직 단순화된 구호를 사회적 난제의 해답으로 강요한다(the revolt of masses p 82). 자유주의자들은 이 세상의 복합성의 애매성을 깊이 고려하기 때문에 상대에 대한 배려와 타협이 가능하지만, 군중인간은 확정적 단순해답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단으로 점거해서 농성과 시위를 하는 것만이 해결의 방식으로 알고 있는 체질적 극단주의자들이다. 자기열등감과 자기확신감을 마음에 동시에 품은 군중인간은 남에 대한 공평한 배려가 없고 굴종하지 않으면 군림한다. 군중현상이 만연된 곳에서는 토론과 타협이 사라지고 쇠파이프를 던 폭도가 문제의 가장 확실한 직접적 해결사들이다(the revolt of masses p9. 82-2).

 

오르테가 가세트는 기술과학의 발달이 원시적 군중인간을 만들어내는 데에 어떻게 기여했는지(the revolt of masses pp. 85-96)와 혁명이 어떻게 원시적인 군중인간을 만들어내는지(the revolt of masses pp. 97-105)에 대해서도 서술했다. 과학기술은 전문화를 통해서 야만족 군중을 만들어낼 수 있고, 혁명은 문명을 파괴함으로써 야만적 군중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과학자가 자기교만에 빠져서 세상을 무시하기 시작하면, 최악의 무지하고 부도덕한 군중인간이 된다. 그리고 파시즘이나 공산주의는 개인을 집단에 노예로 전락시키고 문명 자체를 붕괴시키면서 인간을 원시적 상태의 야수로 만들 수 있음을 그는 지적했다. 그는 군중은 체질적으로 수구적이고, 대부분의 혁명은 문명을 원시상태로 전락시키는 퇴보운동이라고 했다(the revolt of masses p. 101).

 

오르테가 가세트에 의하면, 왕조사회가 무너지면서 황제로 등극한 군중의 횡포가 이 민주주의와 과학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의 특징이라고 했다. 민주주의는 어떤 권위나 진실이나 공동체도 준중하지 않는 군중인간을 만들었고, 그 예로써 파시즘과 볼세비즘을 들었다. 그는 특히 과학주의가 지나친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전문가가 만물박사가 되면서 보여주는 교만과 무지가 몰고 올 낳은 군중사회도 경계했다.

 

오르테가 가세트는 군중의 속성은 바로 극단주의라고 했다(extremism as a form of life), Man and Crisis). 극단적 좌절감과 소외감과 박탈감을 가진 군중이 갑자기 자신이 절대자나 되는 것처럼 직접적 폭력을 행사하는 양극적 행동양태를 군중을 보이는 것이다. 지금은 군중이 가장 많은 안락을 공짜로 누리는 시대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군중들은 방황과 공허에 시달리다가, 어떤 결정적 기회가 되면, 아무런 생각도 없이 조건반사적으로 모든 복합적인 조건을 단순화시켜서 자신이 오직 유일한 구세주인양 모든 것을 투신하여 싸우다가 좌절하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극단주의자가 바로 오르테가 가세트에게 군중이다. 변두리에 있을 때에 극단적으로 현실을 부정하다가 중심에 접근하면 극단적으로 현실을 장악하려는 것이 군중의 이중성이다.

 

에릭 호퍼: 좌절과 소외에 시달리는 마음(the frustrated mind)을 가진 군중은 모든 것을 자신이 신봉하는 망상을 위해 내던질 준비가 되어있다. 사회적으로 좌절된 군중은 기존체제를 타도하기 위해서 어떤 수단도 정당화된다는 확신범이 되고, 그 군중에게 도덕적 성실성(moral integrity)은 중요하지 않다고 봤다. 군중인간은 단방에 모든 삶의 곤경과 문제를 해결할 꿈을 꾸는 광신자로서 마치 고상하고 용기 있고 두려움이 없는 초인간의 상징처럼 보인다. 보통 세속인들은 합리적 계산에 따라서 악과 타협하기도 하고 고통을 피해 도망도 가지만, 확신을 가진 군중인간은 목숨을 던져서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용사가 된다. 사실 군중인간은 인생을 망쳐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폐인일 수 있다. 군중인간은 사회적으로 실패해서 좌절된 폐인들이 모여서 사회적 한번의 혁명으로 완벽하게 바꾸겠다는 몽상가들이다.

 

에릭 호퍼는 종교적 사고방식(희망과 신앙)이 광신적 군중을 키우는 싹이라고 봤으며, 지나친 환상이 없고 자신의 현실에 만족할 줄 아는 자족적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군중인간을 치료하는 것으로 봤다. 에릭 호퍼는 헛된 꿈을 믿는 광신도가 아니면, 좋은 꿈을 믿는 신자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환상을 쫓지 말아야 파괴적 군중인간이 되지 않는다고 처방했고, 집단적으로는 광신도들이 기존의 시스템을 위태롭게 하면 민주적 국가는 군사적 격화나 혁명적 정당으로 변해서 광신적 집단을 제압해야 한다는 처방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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