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 수신자 제위
안녕하세요. 한진해운 xxx 대리입니다.
어제 소식 들으셨겠지만 결국 산업은행에서 저희회사 지원을 포기했고, 아마 오늘 중으로 회사가 법정관리 신청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아시겠지만 컨테이너 선사로서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사실상의 영업활동은 모두 불가능하게 됩니다.
어차피 오늘 이후로 전세계 모든 점소의 신규 부킹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마지막으로 제가 우려되는 것은 선적지에서 이미 MT pick up을
했거나 터미널에 반입되어 있는 화물입니다.추후 선박 억류 혹은 컨테이너 억류의 위험이 있으니, 이런 경우엔 빨리 선적지에 조치하셔서 devanning 조치하시고
다른 선사로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아주 희박한 가능성이지만 혹시라도 영업활동이 재개된다면 제가 다시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업사원으로 제가 드리는 안내는 아마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또한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대학 전공도 해운업과 전혀 무관한 것이고, 처음엔 이런 회사에 들어올 줄 몰랐어서 많이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습니다.그래도 그때마다 저희 업체 담당자분들께서 대부분 저를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무려 6년이나 한 회사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
정말 감사했습니다.또 2년전 결혼식 때 도움주셨던 사장님들, 담당자분들 특히 더 감사드립니다. 경조사시 꼭 저를 잊지마시고, 연락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일하는 동안 혹시 제가 도움을 드리지 못했거나 마음 상하게 해드렸던 일이
있었다면 인간 xxx이 아니라 한진해운 직원이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했던 것이니,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회사가 망한다고 해서 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혹시 제가 생각나시면 언제든지 아래 연락처로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C.P : 010-xxxx-xxxx
E-mail : xxxxxx@gmail.com
일일이 인사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 건승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