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의 원인이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큰 힘을 가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라면 저혈압은 혈관에 압력이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심장이 힘을 쓰지 못하거나 힘을 쓰더라도 혈관에는 압력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저혈압의 원인은 무엇이며 해결책은 무엇일까?
(1) 심장의 힘이 몹시 약하다.
간혹 위대한 국가 지도자급의 인사가 운명을 맞을 위기에 놓이면 건강 상태를 언론에 공개하는 경우가 있다. ‘혈압이 70mmHg 혹은 산소포화도가 70%가까이 떨어지면 위험상황’이라고 알린다. 혈압은 120mmHg 내외까지 높여야 세포가 필요로 하는 혈액을 공급할 수 있다. 그런데 만일 혈액이 맑은 상황이 아닌데 저혈압이라면 심장이 혈압을 높일 만큼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서 심장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인데 구체적 원인은,
첫째, 심장으로 가는 관상동맥이 죽종이나 혈전에 의해 막힌 경우다. 따라서 죽종을 제거하고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고 심장 근육 조직의 어혈을 풀어주어야 한다.
두 번째로, 모세혈관이 막힌 경우다. 관상동맥과 모세혈관을 통해 심장에 산소가 공급되는데, 모세혈관은 매우 좁기 때문에 쉽게 막힌다. 이에 대한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과 동일하다. 즉,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항산화 성분이 많은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운동 및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심장의 막힐 혈관이 열려 충분한 힘을 쓸 수 있다.
(2) 혈액이 매우 맑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혈액이 아주 맑으면 심장에서 굳이 120mmHg만큼 힘을 가하지 않아도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운동선수들의 경우에는 맥박수가 정상보다 낮으며, 혈압도 상대적으로 낮다고 한다. 마라톤의 황영조 선수 경우 선수시절에 수축기 혈압이 110mmHg도 안 되었고, 맥박 수는 분당 40~60회 정도였다고 한다. 그만큼 큰 힘을 가하지 않아도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었다는 것이며, 이러한 경우는 매우 건강한 저혈압이다.
(3) 혈액이 부족하다
심장이 힘을 쓰더라도 혈류량이 적으면 혈관에 압력이 미치지 못한다. 혈압약 중에서도 물(혈액량)을 강제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듯 말이다. 그렇다면 혈액은 왜 부족한가? 그것은 혈액의 주성분인 물이 부족한 것이고, 인체에 물이 부족한 이유는 염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염분이 부족하면 전해질 농도를 맞추려고 물을 배출하므로 결국 체내에 충분한 물을 보유하지 못한다. 그러면 심장이 힘을 써도 혈관에 충분한 압력이 미치지 못해 저혈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혈압을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
출처 : 고혈압 산소가 답이다(윤태호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