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살게 하는 양식.(요6;27).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써라. 이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주려는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에게 그 권능을 주셨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기적의 빵을 배불리 먹고 다시 그런 빵을 배불리 먹겠거니 하고 예수님을 찾아온
무리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들은 기적의 뜻을 깨달아서 온 것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사람은 먹고 살아야 할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첫째는 육신의 양식입니다.
사람은 육체를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에 반드시 그 육체에 필요한 양식을 먹고 마셔야만 그
육체를 건강하게 유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정신적인 양식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좋은 음식을 배불리 먹었어도 무엇인지 모르게 텅 빈 것처럼 허전하여 마음이
마치 허공에 뜬 것 같은 때가 있는데, 이는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기에 그 영혼이 요구하는 양식을 필요를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때에 첫 단계가 정신적인 양식입니다.
이 정신적인 양식은 교육과 직관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교육이란 지식과 정보를 서로 주고받으면서 내 영혼의 요구를 이루고, 직관 또한 내 안에 잠재한 모든 정보들을 찾아 내무로서 나의 정체성을 찾아서 나의 정신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다음은 영적인 양식입니다.
정신적인 양식과 영적인 양식의 차이점은, 정신적인 양식은 뿌리 없는 나무라면 영적인 양식은 뿌리가 내려서 그 나무를 잘 지탱해 주는 나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그 아는 영적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사는 단계라고 봅니다.
다음은 영원히 살게 하는 양식입니다.
이 양식은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나의 영혼과 하나가 된 상태를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영혼의 실체는, 질량도 없고 중량도 없으나 파워는 간직하고 있는 무형의 실존체로서
순수 의지 그 자체라고 봅니다.
그러기에 그 순수 의지가 하느님의 의지와 하나가 되면 그 생명의 말씀은 내 안에 들어와서 나로 더불어 먹고, 나는 그 말씀으로 더불어 영원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명의 길로 우리를 인도 해 주실 분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그리스도 단 한분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신적인 양식인 지성에 십자가의 의미를 부여하면 영적인 양식이 되고, 그 영적인 양식에 십자가의 의미를 부여하면 그 영적인 말씀은 죽고, 밝고 맑고 투명한 생명의 빛으로 변하는데 이 생명의 빛이 내 영혼과 하나가 될 때에 나도 말씀도 없어지고 투명한 생명의 빛만 남아 영원에 이르게 됩니다. 이것이 영원히 살게 하는 양식입니다.
우리들 모두 이런 영원한 양식을 예수그리스도로부터 먹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길 빕니다.
카페 연옥영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