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와 부모님께서 사시는 집이 가까워 점심은 주로 부모님과 함께 먹는 편입니다.
오늘도 점심을 먹으려고 부모님댁을 찾아갔는데 마침 선거홍모물이 보여서 아버님과 잠시 나눈 얘기입니다.
참고로 여기는 광주, 아버님 80대 초반, 어머님 70대 후반, 저는 40대 후반이고
내용은 대화체로 약간 각색한 면이 있습니다.
나 : 아버님 이번 선거는 몇 번 찍으실 지 정하셨습니까 ?
아버님 : 이번에는 3번 찍을란다.
나 : 안돼요 3번 두목이 1번과 같은 패거리에요.
아버님 : 그래도 3번 찍을란다.
나 : 왜요 ?
아버님 : 2번 애들은 맨날 싸움만 하잖아 ?
나 : 아버님 1번 얘들 나쁜 거 아시잖아요.. 그럼 나쁜 애들과 싸우는 게 당연하지 않아요 ?
1번 얘들과 짝짝꿍 해서야 되겠어요 ?
아버님 : 그건 그런데 요즘은 자기들끼리 싸우잖아 !
나 : 아버님 그래서 이번에는 갈라섰잖아요 ... 나쁜 1 번과 짝짝쿵 하자는 놈들이 3번으로 갔고
싸우자는 사람들이 2번으로 남았잖아요 1
아버님 : ...........
이상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국보위 출신이 이끄는 정당을 지지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있으니 말입니다.
자기는 몇 석 이상 거두지 못하면 비례도 사퇴하고 떠난다고 하였으나
떠나는 거야 반길 일이지만 앞으로 4년을 견딜 생각하니 아득하고....
성공하면 성공한데로 지 잘난만에 야당을 쥐락펴락 할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