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국민의당을 더민주당보다 약간 우측, 새누리당에 가까운 것으로 좌표를 잡는데 이는 잘못된 규정이다. 좌표를 잡는 기준도 잘못되었고, 국민의당은 기성정당의 모든 영역에 결쳐서 존재한다.
새누리당은 보수당이 아니다. 위험한 극우정치세력이 본질이다. 정권안보를 국가안보(국민 전체의 생명과 재산이 기준)로 환치하여 북한붕괴론을 떠들고 있으나, 이에 대해 아무런 책임감이 없음은 다수의 병역기피자가 그 중심이라는 점에서 실증된다.
더민주당은 민주개혁세력이 아니다. 입으로만, 당의 정책과 강령에만 그 정신이 있을 뿐, 결코 서민의 삶을 발로 실천해오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그렇다. 오히려 노골적이고 순진한 새누리당은 대놓고 가진 자 편을 들지만, 더민주당은 서민의 편을 들어주는 시늉만 했다는 측면에서는 '국민 기만 죄'가 추가된다. 역사적 추동력이 사라진 정당, 하지만,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했을 때 이들을 누르는 재주와 끈기 하나만은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능력이 있는 정당이며, 결국 역사적 폐기대상이다.
현실의 정의당은 미안하지만, 친노(문)패권세력의 2중대로 전락한 지 오래다.
국민의당이말로 사회의 온갖 곳에 원칙과 순리를 강제한다는 측면에서 보수정당이다. 잘못된 관행, 부패, 반칙이 횡행하는 것에 반기를 들고 상식과 원칙이 관철되도록 노력한다는 측면에서 명실상부한 보수정당이 될 것이다. 북한의 도발을 제어함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기조 구축이라는 대명제를 실천하려 한다는 측면에서, 진정한 안보를 꾀한다는 측면에서 그렇다.
대한민국이 '헬조선'으로 불리우는 근저에는 막후권력, 재벌이 존재한다. 재벌의 전횡을 제어하고 산업구조를 중소기업의 활성화와 정규직 위주의 고용방식으로 새 판을 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국민의당은 현존 정치세력 중 가장 진보적이다. 실현가능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렇다.
결론은, 국민의당은 흔한 규정, 현존 정치세력을 일직선상에 놓고, 그 어디 쯤으로 규정하는 것은 무의미한 개념인 것이다. 국민의당의 등장으로 정치는 새 판을 짰고, 국민의당은 현존 정치세력을 좌우로 밀어내고, 진정한 보수, 진정한 진보의 모습이 무엇인가를 앞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다.
기존 정치세력 모두가 '가짜'이기 때문이다.
진짜가 등장했고, 이번 총선의 민심은, 비록 시간이 없어서 충분히 유권자에게 선 보일 기회가 없었으나, 구체제의 껍질을 벗겨낼 새로운 정치세력을 환영한다는 민심의 호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