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인 특보는 천박한 한국외교의 민낯이다.=
지난 16일 워싱턴 ‘우드로윌슨센터’가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을 두고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옹호론이 새롭게 일고 있는데, 비난하는 측과 옹호하는 측의 논점들을 살펴보면, 둘 다 국익과 외교의 기본을 무시한 것으로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
촌부의 견해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워싱턴 발언은, 옳고 그름을 떠나 자유로운 개인의 사고를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는 주권국가의 국민으로 보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며, 특별한 문제가 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엄동설한 혹한에도 가끔 남풍이 불고, 차갑게 얼어붙은 두꺼운 얼음 밑으로 물이 흐르듯, 극한으로 치달아 극단적인 전쟁위협으로 대치를 하고 있는 남북대립을 해소하는 방법은, 다양한 제재와 함께 다양한 대화의 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촌부의 관점에서 보아도, 문정인 특보의 발언은 옳은 것이며 지지한다.
그러나 그것이 국가의 국정을 대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라면, 국익을 바탕으로 상대국의 입장을 고려하여,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를 심사숙고하며 신중했어야 하는데, 그러한 직분에 있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워싱턴 발언은, 마치 어린 아이가 탁자위에 놓인 칼을 들고, 자랑삼아서 아무렇게나 휘둘러버린 격으로, 천박한 한국외교의 밑천과 민낯을 만천하에 그대로 드러내버린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었다.
특히 북한에 억류되었다, 지난 13일 사실상 죽은 시체나 마찬가지인 혼수상태로 고향으로 돌아온 22세의 젊은 웜비어(22세)의 송환으로, 미국의 조야는 물론 국민들의 여론이 분노로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미국의 심장인 워싱턴에서,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교수의 발언은, 인간사는 물론 국가 간의 외교에서 결코 해서는 안 될 최악의 결례이며, 최악의 실언이며 실패였다.
혹 자유로이 사고하고 말 할 수 있는 개인자격이고 교수의 소신이라 하여도, 웜비어 사건으로 정가는 물론 국민 여론이 분노하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할 소리는 결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것은, 입국하는 공항 로비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학자의 소신을 피력하는 고담준론은 아니더라도, 점잖고 차분한 답변으로 자신을 임명해준 문재인 정부에 피해를 주지 말았어야 했는데,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문정인 특보를 보면서 느낀 것은, 어떻게 고작 저 정도밖에 안 되는 천박하기 그지없는 저런 인물을,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특보에 임명했느냐는 것이다.
19일 오후(현지시간) 젊은 미국인 오토 웜비어는 사망했고, 미국의 정가와 여론은 치욕이라며 분노로 펄펄 끓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일고 있는 문정인 특보의 옹호론이, 며칠 후 워싱턴에서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와 마주 앉을 문재인 대통령을 손오공으로 만들어버릴지, 사오정으로 만들어버릴지, 두고 볼 일이다.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하여
2017년 6월 22일 섬진강에서 박혜범 씀
사진설명 : 오늘 아침 뜰에서 한 송이를 처음 피운 여름의 꽃으로 꽃말이 “기다리는 마음”인 원추리 꽃을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내 마음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