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그립다.
꼭 섹스를 하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어린아이가 엄마품이 그리운 것처럼
남자가 여자를 그리워하는 것은
그렇게 원초적인 본능 때문입니다.
법정스님 아시죠?
대오각성해서 처음으로 완성을 이루었다는 그런 산 속의 중도
때때로 여자가 그리울 때가 있다는 그의 글을 내 눈으로 직접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컨데, 하물며 노가다 개잡부랴!
지난 밤, 무슨 소리에 눈을 떠 보니 새벽 3시.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간간이 천둥 소리가 들리면서 번갯불이 번쩍이기도 했습니다.
비오는 날은 노가다 공휴일. 아, 오늘 쉬는구나!
노가다에게 비오는 날의 휴식은 정말 달콤합니다. 참 꿀맛 같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고되고 힘든 일, 그 뒤에 오는 휴식이기 때문에.
나의 침대가 참 아늑했습니다.
이 아늑한 나의 침대에, 이 이불 속에, 내 옆에,
여자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베개를 가슴에 품고 꼭 껴안아 봅니다.
마치 여자처럼.
2016년. 4월. 13일.
민중혁명이 온다. 강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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