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문자폭탄을 옹호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그런 비난문자폭탄을 탓하기전에 그런 폭탄을 받을 짓을 하지 않으면 된다."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문자를 보내는 것도 그들이 할 수 있는 의견개진의 한 방법이다."라는 것이다
정청래는 자기들은 선거철, 후원금모집철에 국민들한테 문자폭탄 돌리면서 왜 자기네들이 그런 폭탄을 받으면 화를 내느냐고 말한다.
심지어 세상이 바뀌었으니 적응하라는 무서운 말까지한다.
솔직히 정청래의 발언은 언급할 가치도 없지만 반박을 해보자면 국민들이 선거철에 문자받고 후원금 내달라는 문자를 전체 국회의원 300명에게 모조리 받는다고해도 300통이다.
그런데 실제로 여러분들 선거철에 몇 통의 문자를 받나?
총선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나뉘는데 내가 사는 지역도 아닌 곳에 출마한 국회의원이 나한테 문자 보낼 이유 있나?
정말 끽해야 선거운동기간동안 10통 내외야.
난 이제까지 후원금 내달라는 문자는 한 통도 받지 못했다.
반면 국회의원들이 받는 문자는 수천,수만통이라고한다.
세상이 바뀌었다고 적응해야한다는데 그러면 왜 정청래는 정경유착과 독재의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저항했는데?
정경유착과 독재는 자기가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저항했던거고 비난문자폭탄을 받은 국회의원들도 이건 부당하다고 생각하니까 하소연하고 그러지 말아달라고 말하는거야.
왜 각자가 생각하는 세상은 다른데 왜 남이 생각하는 세상에대해 적응하라마라 말하나?
정청래의 발언은 이 정도로 반박하겠다.
솔직히 정청래 많이 부드러워졌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말도 안되는 소리할때가 있다.
궤변도 많고..
그러면 첫문장에서 말한 비난문자폭탄을 탓하기전에 그런 폭탄을 받을 짓을 하지 말라는 논리에대해 말해보자.
국회의원이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그런 비난문자를 받을 일인가?
비난문자 보내는 사람들은 간단하게 말하면 왜 내편 욕하고 나쁜쪽으로 몰아가느냐고 화내는 것이다.
그래서 위장전입이 거짓이였나?
사실 지금 비난문자폭탄을 옹호까지는 아니여도 문제될 게 없고 오히려 그런 문자를 받는 국회의원의 수준이 더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과거 민주당이 청문회에서 했던 의혹제기, 검증때 보수주의자들이 지금처럼 민주당 청문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냈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말을 할까 난 참 궁금하다.
나는 시민의식, 민주의식을 거론하며 국민을 가르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원들이 청문회에서 후보자에대한 검증을하고 의혹을 제기하고 자료를 요청하는 건 정당한 의정활동인데 백번 양보해서 이걸 자기네편에 불리하다고 문자를 보내는 것까진 있을 수 있다쳐도 이게 수천통이 넘고 새벽에도 보낸다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그래서 조직적이지 않은가, 누가 선동한 건 아닌가, 누가 지시한 건 아닌가하는 의심이 생기는 것이지.
이런 현상들이 과연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이롭게 작용할까?
문재인 이전에는 전혀 없던 일들이였어.
이런식이면 비난문자폭탄 받기 싫은 국회의원들은 문재인 정부가 하자는대로 따라가야될 판이다.
이거 독재 아닌가?
꼭 총칼을 앞세우고 공포정치한다고 독재가 아니잖아.
문재인조차도 다소 허황된 얘기라도 자기한테 해달라고 보좌진들한테 요구한다.
국회의원이 청문회에서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대해 검증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활동에대해 비난문자를 보낸다는 건 그 자체로 민주주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두번째 논리를 보자.
종편에 패널로 나온 사람중에 한 변호사는 이게 일반인에게 가해지면 폭력이지만 정치인이니까 어쩌고하길래 그냥 채널 돌려버렸다.
정치인도 정치인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만약 학교에서 한 학생이 수백명의 아이들로부터 비난문자폭탄을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나중에 왜 그런 문자를 보냈냐고 물어보니 그 아이가 내가 과거에 한 잘못을 거론하면서 사실이냐고 추궁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그랬기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아이는 문자를 보낸 아이들의 과거 잘못을 추궁할 권리가 없어도 우린 그런 문자폭탄을 용인해선 안된다.
한 개인에게 가하는 집단적인 행위는 그 이유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사람을 위축되게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채권자가 새벽에 채무자한테 보내는 문자는 어떨까?
채무자가 새벽에 전화오고 문자오는 게 스트레스라지만 채권자 입장에서도 돈을 때일지도 모를 불안감이 24시간내내 지속된다.
밤이고 낮이고 그런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채무자한테 전화하고 문자보내는거라면 우린 그 문자를 인정해야하나?
그래서 야당 청문의원들이 후보자들에게 가한 의혹제기와 검증이 사실이 아니였냐 말이지.
90년대 팬텀문화가 생기고 팬텀끼리 싸우면 우린 그들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을 욕했다.
팬관리 제대로 못하고 뭐하는 짓거리냐고..
국회의원들에게 비난문자 보내는 사람들도 자신의 행위가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세력에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좀 했으면 좋겠다.
그 정도 머리는 있잖아..
그리고 정치,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기전에 민주주의가 뭔지부터 생각하고 민주적인 소양부터 길러라.
당신들이 비난문자 보내는 그 국회의원들은 자기네들이 해야할 일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거다.
당신들은 야당 청문의원들에게 비난문자 보낼 하등의 이유가 없어.
최순실 청문회에서 보수정당에서 나온 청문위원들이 최순실측과 짜고 그들에게 유리한 질문을 하는 것과는 다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