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치고는 낮의 여름 이름값하는 더위정도만 아니라면, 밤의 쾌적함과 적당한 강우량 등...
날씨만은 우리에게 선물과 위로를 주고있군요.
사드가 기사와 뉴스의 전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모든 쇠붙이들을 집어삼키는 불가사리라도 되듯이, 모든 빛을 빨아드리는 블랙홀처럼...
사드배치. 분명 큰 뉴스거리고 한반도의 명운과 미래를 어디로 몰고갈지 모를 크나큰 사건이고 쟁점입니다.
사이비 언론, 언론도 아닌 메이저급 신문사, 방송사, 종편의 늘상의 왜곡과 사기 뉴스를 뛰어넘고 피해서 조금만이라도 뉴스를 뒤져보고 수 년 전부터 화제에 오르고 있었던 사드 관련의 내용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한반도의 사드 배치, 이건 분명 대국에 굴복하는 사대주의 산물이고 한반도를 미래의 전장터로 내모는 암울함이 될 것임은 주변국가의 반응으로도 충분히 예견되고 우려할만한 사실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북핵의 한반도 방어를 말하지만 한마디로 중국 북한의 미본토를 향한 각종 대륙간 탄도(핵 탑재 포함한) 사전 정보 수집과 요격을 위한 기지로, 남한내 미군기지 보호를 1순위의 용도로 한반도의 땅을 자기들의 피해를 막기위한 무책임한 유린, 군림, 무시의 결과물인 것이죠.
사전에 안정성과 안전도도, 적중률도 보장이 안된 아직도 시험중인 사드.
그 배치 과정도 장소와 시기도 정상적인 주권국가, 정부라면 있을 수 없는 절차를 거치고 있는 것이 또 분노를 일으키고 어처구니 없게 만드는 지금입니다.
그럼 왜 이 정부와 미국은 이 때이어야 했고 경북 성주를 택했을까...들리는 소식엔 미국보다 외려 한국 정부가 서둘렀다는 얘기까지 들립니다.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거의 국내외 어느 누구도 환영하지 않고, 중국 소련의 그 결연한 반대입장을 무릅쓰고, 또 군사적 경제적 지정학적 위험과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앞서 언급했듯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이 정부의, 온통 수세에 몰린 이 집단의 현 난국과 악재을 타개하고 국민을 망각의 무덤으로 유도하는 가장 좋은 처방으로의 선택지인 것이라 보면 됩니다. 중국 cctv 보도에서도 내년말(한국의 대선과 맞아 떨어지는)까지 사드배치 예기가 있을거라 예견하고 있더군요. 심지어 사드배치 지역의 반대시위를 외부 불순 세력으로, 또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중,소는 그 괴담에 근거지고 괴담에 근거해 극렬 반대를 표방합니까?
거기에 미국은 미국대로 G2국가인 중국 견제로, 메이저 군산복합업체들의 실험, 시험장, 전시장으로 그만인 것이죠. 아주 좋은 궁합으로서의 새로운 괴물이 탄생한것입니다.
총선패배, 내년 대선에서의 유력 후보군의 부재, 수 년간 쌓여온 악업과
불리한 뉴스들...
좀 멀리는 천안함, 세월호, 간첩 조작 사건, 국정교과서, 위안부 문제, 테러방지법,
한상균 검거, 어버이 연합, 최근의 언론 조작 폭로 건, 새누리 친박의 최경환의 롯데그룹으로부터의 50억 수수혐의 설 등...열거하기도 힘들군요.
그러면 왜 이 정권, 새누리의 텃밭인 영남권의 반감과 결사 반대, 지지율 하락까지 감수 하면서 감행할지가 궁금해지게됩니다. 어제 황교안 총리를 향한 계란 물병 소금 세례. 어처구니 없는 것은 외려 정부측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거기에 바로 연이은 시위자 구속 수사 소식들...
이 때 잠시 테러방지법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당시 왜 박근혜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몰아세워가며 직권상정을 통해 그 악법을 강행하려 했을까요? 저 멀리의 IS의 테러 때문이었을까요?
내년 대선을 위한 나라 전체의 엄청난 재편을 기도하고, 위한 수순이 시작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신냉전 체제의 조장, 이념 논쟁 부각, 경주 성주로만 끝나지 않을 불확실성, 긴장감 확대로의 도구.
그들에게는 치명적인 세월호의 진실. 특조위의 연장도 무관심으로, 힘빼기로는 이 때가 그만이었던겁니다. 더큰 악업, 악행, 무능을 좀 더 큰 그런 것들로 막아보려는 악마의 바로 그것인거지요.
거기에 더해 이무렵 야당 특히, 더민주의 대응과 무능 무기력을 보면, 그들이 과연 여당이 되려 하는가를,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갈망하는가를 묻고 싶어질 지경에 이르고맙니다. 안팎으로 망연자실케 됩니다.
친일 매국의 뼈대로 친미와 정재계, 재벌, 군벌로 엮이고 엮인 거기에 불의한 방법으로 끼여보겠다고 들러붙은 족속들로 만들어진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한 정부, 새누리의 족속, 무리들...그 1%도 안되는 거대 악의 결정체들...그들의 끊임없는
거대한 국론의 분열 조장, 국민간의 이간질과 힘빼기, 교묘한 공포 정치로 국민 길들이기의 기술...그러나 결코 잠들지 않는 그들의 권력욕과 기득권 유지를 향한 집념에 아연실색 전율하게됩니다.
요즘 대의제 정치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담벼락에다 욕이라도 하며 저항하라!던 그 두분의 얘기를 다시 떠올려 보면서도,
민중이 더 못 참고, 참아내지 못할 상황까지 내몰리고 피를 부르고 피로써 결과를 낳지 않는 사람 사는 세상, 나아가 갈라진 남북이 하나되기를 꿈꾸고 또 그리 되는 날을 고대하고 맞이 할 민중도, 시민도 늘 두눈 부릅떠야겠지만.
기대를 당연히 접은 새누리에게는 그렇다 치고, 국회에 있는 야당 의원들 특히, 야당의 형이라 할 수 있는 더불어 민주당 개개 의원 및 당에게 한 시민으로서 이글이 좀 읽혀지길 바래봅니다. 사드 건에서도 더민주가 이러다간 국민의당에게 조차 선수를 뺏길 상황입니다.
우리의 한국사에서 지긋지긋하게 봐왔던 사대주의의 눈치 보기를 지금 제 1야당 더민주에게서 또 봐야합니까?
크게 의지할 곳이 많지 않은 우리 국민들은 대의 민주제에서 당신들, 그 간절함, 염원으로 당신들을 뽑아 줬던 당신들을 찾게됩니다.
당신들은 각각 수십만 인구당 선택된 1인으로서, 당신들이 정치를 직업으로 해보겠다는 뜻을 가지고 그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믿으며, 충은 개인을 향한 것이 아닌, 국민을 향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전하고싶습니다.
우리 선하고 현명한 국민만 딱 믿고 전진하십시오!
가까운 친구는 그러더군요. "야, 이민이나 가자".
제가 답합니다. "갈 때 가더라도 좀 더 있어보고 결과는 봐야지"라고.
어찌보면 지금 한반도는, 대한민국은, 동트기 전 가장 어두운 때이고
새누리와 현 정권이 살아남아 보겠다고 하는 짓마다 자충수와 지리멸렬이 극에 달한,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는 것 잊지 마시고
분들의 건투와 그 자리의 엄숙함을 다시 한 번 되새겨주시길 바랍니다.
사드 관련 그 흔한 티브이 토론조차 없이 오히려 진실이 밝혀질까 두려워하는, 묻지도 따지지도 마라. 이게 정상적인 나라고 정부입니까? 이 땅 곳곳이 미군기지화 된지 오래된 지금 또 국토가 유린 당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아주 많은 사람들, 민중들, 시민들은 참 힘들어 하고있습니다.
많이 아파하고 멍들어 있습니다. 더는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하지않겠습니까?
이 땅에서 더 있을겁니다. 더 지켜볼겁니다. 가긴 어딜 가겠습니까...
개,돼지가 아닌 사람으로 더불어 살아가야지요. 그들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같이 보듬고 아파하고 힘내서 지금 우리와 다음 세대들이
자부심과 만면에 웃음 가득한 세상, 한반도를 또 꿈꿔봅니다.
그나마 오늘 계절이 선사한 좋은 저녁 날씨를 위안삼아봅니다.
파이팅하는 수 밖에 더 있겠습니까.
애써 억지로라도 대한민국의 미래에 흥미진진한 기대를 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