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청은 공익사업을 한다고 중랑구 중화동 331, 310, 311 번지에 사는 주민들을 길거리로 내쫓고 있습니다.
중랑구청은 도로 확장하는데 사용되는 비용, 임대사업에 필요한 부지, 동사무소 건축비 등에 사용될 거의 1,000억에 가까운 비용을 겨우 420명 주민들에게 부담시키기 위해 이 구역을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하고 공익사업을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용적율 상승 시켜 준다고 하는데 집 빼앗기고 길거리로 쫓겨나는 주민들에게 용적율 상승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집이 있어야 늘어난 용적율도 사용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쫓겨나는 주민들은 용적율 늘려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습니다. 용적율 상승은 자기들이 우리들 집 빼앗아서 팔 때 더 돈을 받기 위해 필요해서 늘린 것이지 쫓겨나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쫓겨나는 주민들은 공유지에 불법으로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진짜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해서 번 돈 한 푼 한 푼 아끼고 모아서 정당하게 합법적으로 구입한 소중한 집입니다. 단지 잘못이 있다면 지자체장 (구 구청장)에게 만만하게 보였다는 것 뿐 입니다.
이런 이유로 아무 잘못도 없는 주민들이 (중화 2동 주민들이 모두 사용하는 동사무소 건축비와 이 지역을 지나는 모든 서울 시민들이 사용하는 도로 확장에 필요한 비용과 지자체가 세금으로 해야 할 사업인 임대 사업에 필요한 합해서 거의 1,000억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라고 강요하며 이 비용으로 사용할 테니 너희들 살고 있는 집 내놓고 나가라 그러면 그 집 팔아서 이런 공익사업 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것이 진짜 공익사업인가요?
1인당 수 억 원의 공적 비용을 왜 420명만 부담해야 할까요? 더군다나 재개발을 원하지 않는 주민들은 왜 이런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겨우 마련한 소중한 집을 거의 시세에 절반도 안 되는 헐 값에 강제 수용되어 빼앗기고 길거리로 쫓겨나야 할까요? 이곳은 재개발이 필요할 정도로 낙후된 지역도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쫓겨나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60대, 70대, 80대 노인들입니다. 수입도 별로 없는 노후도 보장되지 않는 나라에 사는 노인들입니다.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살고 있는 집을 빼앗고 길거리로 내몰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해가 되십니까? 우리는 이해를 할 수 없고 길거리로 쫓겨날 생각하면 스트레스로 죽을 것 같습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