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직론(3)
조직론을 공부한 적이 있읍니다. 물론 남에게 배우는 그런 조직론은 아닙니다. 나에게 있어서 공부란, '전에 없는 것을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잡학'이라고 하지요. '학교 수학과정이나 성적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 조직론의 계열을 구지 언급한다면 '숫자조직론'이라고 할 수 있읍니다. '조직은 숫자이다'란 명제가 가장 먼저 터득한 것이고, 그것을 알자마자 나머지 조직의 모든것이 풀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조직이 숫자이다?' 그러면 '국가조직에서 가장 큰 숫자를 차지하는 것은 국민인데 그럼 국민이 가장 중요한 조직의 요소라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회적 명제들은 상대적 진리에 불과합니다. 절대다수는 절대진리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래도 이 명제하나는 진리로 분류합니다. 다른 이설이 전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역피라미드 권력가설'이라고 부르죠. 가설이란 이름이 붙기는 했지만 유일하게 '참 진리'로 분류되는 명제입니다. 그 다음에 판단된 것은? 조직이 숫자인 이유로 '조직은 안정한 경우를 추구한다'는 것이지요. '자연적 분화'라는 것이 있읍니다. 조직이 안정적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우를 추구한다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이 안정적일 수 있는 경우로 분화될 필요가 있는데 그것으로는 '2.5 분화가설'이라는 것이 있읍니다. '조직이 2.5로 분화되어 있는 경우에는 가장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이 어떤 특정한 숫자에서 안정성을 발휘하는 경향을 가질 수 있고 그 숫자들은 조직의 2.5 분화에 가장 적합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그 숫자로는 숫자 '8'이 있읍니다. '8이 3과 2와 그리고 3으로 나뉜다'는 것이지요. 다음은 숫자 '20'입니다. 숫자 20은, 수시로 8과 4와 8에서, 8과 5와 7, 그리고 7과 5와 8, 그리고 8과 4와 8로 회귀하는 변화를 수시로 하면서 결속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나타냅니다. 숫자 '8'은 안정적인 조직의 수이나, 숫자 '20'은 역동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더 큰 조직'이라는 것이지요. 그럼 더 큰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그래서 그 다음에 나오는 것이 '계층론'입니다. 이 3개의 명제를 안다면 조직의 거의 모든 부분을 해석해낼 수 있읍니다. 친구들에서 국민 모두에게 말입니다. 그러면 인류전체는 어떤가요? 그것은 계층론의 더 확대본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각자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알든 모르든 말입니다. 친구로써? 혹은 국민으로써... 여기서 조직의 모든 속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읍니다. 그런데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새로운 개념을 필요로 합니다. 소위 '개념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 수는 없는 것이며, 따라서 무엇인가 비슷한 것에서 그것의 개념들을 빌려오는 방법을 썼읍니다. 그 다음에 한 것이 그것의 구체적인 적용의 예인 것으로 3명 또는 5명의 친구에서 동료, 학급, 써클, 동호회, 부서, 회사, 친목단체, 사회조직, 정당조직, 국가조직, 그리고 국가, 더 나아가 세계 전체가 하나의 동일한 이해를 갖는 조직으로 이해되었읍니다. 이것을 '조직론 각론'이라고 명명했읍니다. 다음은? 그럼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입니다. 사실상 조직을 만드는 행위이지요. 그래서 그것을 '조직론 세론'이라고 이름붙였읍니다. 사실상 조직의 '계획론'인 것이지요. 근데 현재 우리가 안고있는 국가라는 조직에서의 문제는 상당히 복잡한 경우를 상정합니다. 우선 우리의 정치적 상황이 아주 복잡하다는 것이지요. 험난한 역사를 가졌읍니다. 그것은 우리사회에서 아주 다양한 사회적 속성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선 '역사의 패적들'이 있읍니다. 대부분은 사회의 기득권층이나 우리나라에서는 그것 이외에도 우리민족이 우리민족을 갈아먹는 그런 치명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의 역사'입니다. 그것은 해소되어야 합니다. 일본인이 우리 한국인을 침탈한 것은 그리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동족이면서 동족을 잡아먹는 동족상잔과 반역과 배반의 역사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합니다. 그것의 해소없이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읍니다. 그래서 설혹 그것이 해결되었다 하더래도 또하나의 우리의 슬픈 역사의 흔적과 마주해야 합니다. 바로 남북분단과 6.25의 동족상잔의 역사입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틀을 미리 가지지 아니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국가라는 조직에서의 오류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복잡한 상황에서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상의 배려가 미리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현재의 정치상황보다도 더 복잡한 것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