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일부 시민들은 길 고양이를 전염병을 옮기는 동물쯤으로 여긴다.
고양이 조류독감 감염 의심사례(의심) 가 보도되어 가뜩이나 조금의 불편함도 감수할 인내심 없는 사나운 일부 시민들이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더욱 차게 할 것 같다.
이런 미숙한 언론을 대변하는 미숙한 정부가 가장 만만히 보는 게 동물이다. 지들이 들여올 때는 언제고,, 개체수 많아졌다고 우리가 흔히 보는 비둘기를 유해조수로 지정하질 않나.
태국은 원숭이가 많다. 원숭이가 집 지붕마다 꽂혀있는 안테나를 하도 잡아 뽑아 골머리를 앓던 중 태국 정부는 미숙한 한국정부가 취할만한 미련한 정책 (원숭이를 유해조수로 지정하는 짓) 의 길을 가지 않고 고깔을 지붕바다 씌워 안테나를 보호하고 오히려 원숭이를 보호해 관광산업으로 발전시켰다. 외국 여행객들은 원숭이에게 물건을 강탈당하면서도 즐거워하고 태국은 관광산업으로 국민들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침착하고 사려깊고 문제의 본질을 짚으려는 신중함이 결여되어 있는 이 민족이 과거의 대통령을 뽑은 것은 당연한 결과다.
내 생애 딱 한번이라도 한국인이어서 부끄럽지 않은 때가 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