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이 아기가 혈혈단신 촛불을 드는 나라
대단한 젖먹이 아기가 광화문에 나타났습니다.
그 아기는 엄마를 떨치고 시위 광장으로 혈혈단신
촛불을 치켜 듭니다.
엄마가 가슴이 벅찬지 대통령을 죽이라고
난리입니다.
참으로 그 엄마가 비극입니다.
그런 엄마가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있는지...
그 아기 촛불을 횃불로 만들어 탄핵을 외칩니다.
그 아기 목청을 높혀 아! 대한민국을 열창합니다.
국민은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젖먹이 아기가 기적적인 시위를 합니다.
조국통일을 위해 탄핵을 하자고 촛불을 높이 치켜 듭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오늘입니다.
아기가 무슨 시위 도구인지. 아무리 젖먹이 아기라도
최소한의 인권이 있을 터인데...
분유 먹여 주는 대가 치고 너무 고단한 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고도 엄마라고 주장하니 그 아이 목숨 걸고 광화문으로
촛불을 던집니다.
아기가 무엇을 안다고, 아니 정치를 안다고...
참으로 불행한 나라의 아기들...
그런 엄마가 무슨 짓은 못하겠습니까?
그것이 민주화라고 아기에게 가르치는
엄마가 참으로 불행합니다.
아기가 엄마를 쳐다봅니다.
하이얀 눈동자가 촛점을 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