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이 김광석 사망진단서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김광석 부검의였던 분은 타살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주장한다는군요
제가 알고 있는 정보는 인터넷 검색을 근거함을 전제합니다
서해순이 김광석을 발견했을 때 전깃줄로 몇바퀴 감아서 자살했다라고 말했다라는 기사가 있고
나중에 서해순은 자신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부정합니다
서해순은 사건 당시 장난삼아 = 자살로 인터뷰했는데 현재 그 말에 대해 횡설수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입니다.
암벽등반에는 로프와 매듭법이 중요합니다.
최초에 이상호기자가 김광석의 죽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할 때
이기자가 자살이 아닌 타살의 증거로 제시한 삭흔이 그의 주장에서는 목에 자국이 앞쪽에만 나 있고 뒷쪽에 없기 때문에 타살이다라고 했는데 그 주장을 처음 들었을 때 매듭법을 잘 아는 저로서는 매듭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목을 매 자살하더라도 뒤쪽에 흔적이 남지 않을 수 있다라는 생각에 빈틈이라고 느꼈습니다. 우리가 영화에서 교수형 처하는 장면에 나오는 매듭이 에반스 매듭이라고 이 매듭은 물체가 움직일 수록 더욱 조여지는 매듭입니다. 이상호기자의 주장대로 목 뒤쪽에 줄 자국이 없다고 해서 그게 꼭 타살의 증거가 될 수 없는게 매듭법에는 에반스 매듭의 특성에 반한 매듭법 즉 물체의 하중에 상관 없이 일정한 고리형태를 유지하게 하는 매듭법 예를 들면 보울라인 매듭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매듭을 했냐에 따라 삭흔이 목 앞쪽에만 남을 수도 있고 목 전체를 돌아 남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삭흔이 목 앞쪽에만 남았다는 것이 타살의 증거는 못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는 김광석의 사망진단서를 보면서 이건 자살이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사망진단서의 의사가 기술한 내용입니다.
[폭이 약 1~1.5cm 되는 두 줄의 자국이 앞 목(전경부)상단에서 좌.우 귀 하부까지 비스듬하게(사상향)남]
위에서 기술한 내용을 이상호 기자의 기존 주장을 참고해서 다시 설명하면
이상호기자와의 주장과는 다르게 두 줄의 자국이 있다는 것. 자국이 귀 하부까지 나 있다는 것.
위의 사망진단서에서 명확하게 밝힌 부분입니다.
여러분 근처에 끈이 있다면 제가 제시하는 두 가지 시험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끈을 손목에 걸고 한쪽으로 세게 당겨 보세요
그리고 나서 손목에 자국이 어떻게 남나 살펴 보세요
아마 당긴 쪽에는 자국이 안남겠지요
이게 이게 에반스매듭이 아닌 보울라인 매듭으로 가능한 경우입니다.
두번 째. 끈을 손목에 두번 감은 후 세게 당겨 보세요
그리고 나서 손목에 자국이 어떻게 남나 살펴 보세요
손목 전체에 동일한 정도의 자국이 남을 겁니다.
만약 김광석이 자살하기 위해 전깃줄을 목에 두 세번 감고 뛰어 내렸다면
삭흔은 목둘레 전체에 남아야합니다.
어건 어떤 매듭법을 했느냐와 상관없는 물리적 법칙입니다.
목에 전깃줄을 두번 또는 세번 감아 자살을 하려고 몸을 던졌는데 목의 뒷쪽에 자국이 남지 않는 다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건 정말 노벨 물리학상 할배감입니다.
사망진단서의 내용이 정말 그 당시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라면
김광석이 자신의 목에 전깃줄을 두 번 감아 자살했다는 서해순씨의 주장은
오히려 사망진단서에 기록된 내용이 바로 김광석이 자살이 아닌 타살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사망진단서에
[폭이 약 1~1.5cm 되는 두 줄의 자국이 앞 목(전경부)상단에서 좌.우 귀 하부까지 비스듬하게(사상향)남]
기록을 통해 제가 논리적으로 해석해보는 당시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첫번 째 뒤에서 전깃줄로 목을 졸라 기절 시킨 후
2차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
물론 범인이 누구인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첫번 째 전깃줄로 사망에 이르게 한 후
두 번째 자살을 꾸미기 위해 시신을 옮긴 후 목에 줄을 걸었다
물론 범인이 누구인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제가 서해순이 주장을 대변하려면 위의 사망진단서를 이렇게 해석해야합니다.
매듭법 그런 거 김광석이 알 리가 없을테니 우리가 흔히 묶는 방식으로 고리를 만들어서 거기에 목을 넣고 죽으려고 뛰어 내렸는데 안죽어서 다시 한 번 더 뛰어서 자살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