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촛불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였다.
박근혜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주동이 되어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청와대를 압박하는 모양으로 전개되었다.
정치인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위해 여러모로 애쓰고, 각종 언론은 이들의 모습이 대한민국 전체 국민들의 성난 민심을 대변한다며 앞다투어 전 세계에 전하고 있었다.
내 눈엔 이들 모두가 전혀 순수해보이지 않는다.
박근혜를 싫어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추위를 무릅쓰고 거리에 나왔다는 그 동기야 이해가 되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힘 센 사람이 힘 없는 사람에게 우격다짐으로 자신의 요구를 강요하는 것과 조금도 다름 없다고 나는 본다.
마음이 아프다.
슬프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긴 하지만 이 어지러운 시국을 잠재울 아무런 힘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