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보신 분들은 많은 생각이 드셨을 겁니다. 저 또한 당일 방송을 봤습니다. 며칠 지나서 글을 올리는 것은 개인사정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신중하게 퍼즐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많았기 ㄸ문입니다. 박용철(타살),박용수(자살),황XX(돌연사) 그리고 그 외의 사람들에 대해 그 때 당시의 밝혀진 상황을 토대로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추정되는 상황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글을 읽으시다가 개언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시면 글 읽는 것을 중단하셔도 좋습니다. 이미 나와있는 내용과 정황의 핵심을 최대한 요약해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설명을 자세히 하면 글이 엄청 길어지더라고요. 방송을 보거나 이야기를 전해들은 분들은 대략 이해가 쉬우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1. 박용철
- 사건 당일 박용철은 녹음파일을 놓고 최종협상에 대한 기대를 했다.
그 때 당시 주변인들의 말 그리고 녹음파일을 제3자에게 맡기며 혹시모를 상황 대비와 기대감 표현.
- 예상밖의 상황.
박용수와 동행한 자리였기에 돌발적인 상황(수면제)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2. 박용수
- 살인사건 며칠 전 어두웠던 표정.
직접 살인을 고민했을 개언성은 매우 낮습니다. 두사람의 평소 우호적 관계도 그렇지만 살인을 계획중인 당사자가 주변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은 매우 부자연스러운데다가 결정적인 것은 잔인한 살해 방식이 그 근거입니다. 즉 살해 준비가 있었다면 그 과정과 결과의 연결이 안됩니다. 그러나 박용철의 죽음에 결정적 역할은 했을거라 추정됩니다.
- 박용철 죽음 속 박용수의 역할.
박용철을 경계심 없이 밖으로 끌어내고 수면제를 당사자 모르게 다량 섭취하게 하고 예정된 살해장소로 박용철을 차에 싣고 이동해서 살인 용의자들 만나는 역할이 유력합니다.
- 박용철 산인에 개입한 동기.
일정한 역할에 따른 금전적 약속을 살인 기획자로부터 합의가 되었을 개언성이 높습니다.
- 박용수 죽음의 의미.
살인 기획자는 애시당초 박용철과 박용수 두사람 모두를 살해할 목적이었고 박용수는 그 사실에 대해 눈치채지 못했을 겁니다.
- 박용수 손톱 밑의 박용철의 혈흔.
살인 용의자들의 흉기가 휘두르자 박용철은 고통 때문에 차에서 급히 빠져나가는 과정 중 도망가는 박용철을 잡는 과정이나 박용철이 살해된 후에 생사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손톱 밑에 혈흔이 묻었을 개언성이 높습니다.
- 배속에 있는 설사약과 극소량의 수면제.
박용철과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본인이 수면제를 탄 술을 같이 마시기 곤란했기 때문에 박용철에게 술을 권하면서도 자신은 술 마시기가 곤란하다는 점을 의심받지 않고 거절할 방법으로 박용철 앞에서 설사약 복용했을 겁니다. 몸에서 극소량의 수면제가 검출된 것도 그 맹락과 같습니다. 술 한잔 정도는 끝까지 거절하진 못했을 겁니다.
- 왜 박용수는 멀리 이동해서 자살했나?
살인 용의자들이 박용철을 살해 후 박용수에게 흉기로 협박해 강제로 동행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그보다는... 박용수에게 CCTV가 없는 산을 이용해 '완전범죄'를 이야기하며 의심없이 이동하게끔 했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 박용수 죽음 현장 발견시 목에 둘러져있던 수건은 무엇을 뜻하나?
필적이 다른 유서만큼이나 중요한 대목입니다. 박용수는 흉기를 지니고 있는 다수의 살인 용의자들에게 도주나 저항할 생각하는 것을 포기한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자살을 강요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입니다. 목에 맨줄에 쪼였을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목에 수건을 두른 후에 줄에 매닸는 것을 박용수가 살인 용의자들에게 요청했을 가능성이 보입니다.
- 살인현장에 박용철과 박용수 외에 몇명의 살인 용의자들이 모여 있었을까?
최소 3~4명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명뿐이었다면 박용수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을 겁니다. 2명이었다면 박용수가 나무에 목을 매는 방식의 자살 연출과 과정이 힘듭니다. 박용수가 위험을 감수한 도주 자체를 아이예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심리적 압박입니다. 사람이 많을수록 저항이나 도주에 대한 의지가 줄어 듭니다. 즉 박용수는 저항과 도주가 실패했을 때 상대측의 잔인한 공격이 두려워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죽음의 방식을 받아들였을 겁니다.
3. 경호원 황XX
- 라면을 덕다가 죽었다는 것은...?
일반상식으로 이해가 어려운 죽음입니다. 그래서 이 황XX도 타살 의혹이 짙습니다. 정말 라면을 먹다가 급사한 것이라면... 맹독성 가루나 알갱이를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군가가 라면봉지에 미세한 홈을 내서 맹독성 가루 또는 알갱이를 넣어뒀을 가능성뿐이 없습니다.
- 타살이 맞다면 그는 왜 죽어야 했나?
박용철과 박용수 죽음의 전말에 대해 알고 있거나 그 현장에 있었거나 둘중에 하나일 겁니다. 저는 후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 살해현장에는 다수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 중 한명쯤은 돌발행동을 할 수도 있는데 그 돌발행동을 한 사람이 황XX라는 경호원이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더이상 추정하기 어려운 이유.
황XX 죽음의 정확한 이유를 찾기 위한 부검 여부도 없는거 같고 박용철과 박용수의 죽음 후에 황XX의 행적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고 조직내에서 어떤 위치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정보도 미흡해서 더이상 추정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없는 사실과 상황을 만들어서 소설을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이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박근혜,박지만,정윤회,최순실 중에 살인교사한 당사자는 누구일까요?
현재까지는 박지만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잔인했기에 어쩌면 예상못한 또다른 반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