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개(犬)이고 돼지(豚)로 소이다.
염천지절에 국민들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교육부 고위관리의 말씀이 있었다.
- 고위 관리: "민중은 개, 돼지다. 그저 먹고 살게만 해 주면 된다."
- 기자: “민중이란 구체적으로 누구 인가? 전 국민의 몇%나 되나?”
- 고위 관리: 99%다. 나는 우리사회의 계급제도가 더 공고해 지기를 바란다.
나라의 교육 전반을 관리하는 교육부 고위관리의 대 국민 인식이 이렇다면 더 이상 할 말을 잃는다. 그는 술자리에서 말이 과했다고 변명 했다고 하는데, ‘취중진담’ 이라고, 원래 진심은 술 몇 잔 마시고 나서 나오는 법이다.
그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부터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되어 출세 길에 들어섰다고 알려 졌다. 흙 수저들도 출세 길에 들어설 수 있는 사법고시, 행정고시를 통하여 얼마나 많은 흙 수저들의 출세가 있었던가? 그저 보통 보다 머리가 좀 좋다는 것을 무기로 해서 그들 고시 파들은 성공한 삶을 살아왔다. 그래 봤자 국민의 혈세로 먹고 사는 것이다. 그들은 생산자들이 아니고 대 국민 서비스직에 종사 하는 정부 기관 종사원들이다. 그 고위 관리에 인식대로라면 개, 돼지들이 뼈 빠지게 벌어서 낸 혈세로 먹고 살았으니 치욕적인 자괴감은 들지 않았을까? 모순당착하고 천박한 그 선민(鮮民)의식에 다시 또 할 말을 잃는다.
정관정요(貞觀政要)는 부친 고조를 도와 당나라를 개국하고 안정시킨 중국 역사 천하의 명군 당태종 이세민과 신하들과의 문답집이라고 한다. 이른바 정관의 치(治)다.
君舟也 人水也. 임금은 배요 백성은 물이다. 백성(민중)이 없는 정부가 있을 수 있는가? 맹자(孟子)도 이런 말을 남겼다. “나라에 물자가 많다고 해서 나라가 아니고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되는 것이다.”
중국 역사상 명 군주였던 당태종은 늘 신하들에게 이렇게 주의를 주고는 하였다고 전해진다.
“너희들이 먹고 입고 쓰는 녹봉(祿俸)은 백성들의 고혈(膏血)을 짜서 마련한 것이다.”
이 나라 교육부의 그 젊은 고위관리 나리에게 말 한다. 당신이 먹고 사는 녹봉은 전부 국민의 혈세로 마련한 것이다. 인간이면 은혜와 염치를 알아야 한다. 국민을 개, 돼지 민중으로 인식하고 있던 그 관리
는 19세기까지 존속 했었던 계급사회를 부활 하고 싶어 한다. 교육부가 그 관리에 인식에 동의한다면 그를 승진 중용(重用)해야 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그 관리를 파직(罷職) 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