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주로 누군가를 평가하고 또 비판도 쏟아내는 기자들.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또 어떤 부분을 비판해야 할까요...? 따져보면 참 많은 이야기가 나와서 끝이 없을거 같아서 최근 몇가지만 놓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1. 정치부
정치인과 정당의 정책보다는 정치인들간의 관계,정당의 조직적인 분위기에 대한 취재가 많아지며 정치인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 거기에 표정까지 살피며 그걸 해석해내기 바쁜 기자들. 하물며 특별한 일정이나 발언할 내용이 없음에도 취재는 계속 되는걸 보면 답답하다. 국민이 보고 싶은건 국회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가 첫번째인데 어떻게 보면 정치인이 아니라 연예인 취재한다는 느낌. 정치인은 정책으로 평가 받아야 하는데 참 영양가 없는 내용이 많다. 그 중 가장 답답할 때는 비판과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정치인도 비중있게 보도한다는 점이다.
2. 사회부
강력 사건의 경우 피의자의 잔인성을 그대로 보도함으로써 그 부분을 시청자가 상상하게끔 만드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의문이 있다. 피의자에 대한 사회적 비난을 확대로 이끌어 낼 수는 있을 뿐 사회적 공포감까지 확산시켜 보통 사람간의 잠재적 적대감을 키우는 계기도 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 사람들이 알고 싶은건 사건의 원인이지 잔인한 정도가 아니다. 그리고 사건의 전말이 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추측성 기사나 몰아가는 분위기를 만들기도 한다. 용의자가 피의자가 아니었을 때 그 사람은 기자들의 공격적 모습에 사회적 반감 또는 분노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후유증을 갖게 된다. 기자들은 그런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3. 연예부
요즘 가장 문제되는건 찌라시. 사회부 경제부도 물론 그 찌라시를 보도하는 경우가 많지만 연예부가 가장 심한듯하다. 기자는 확실한 내용을 갖고 보도해야 하는데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놓고 방송이나 기사에 올리는 것 자체가 기자들 스스로가 무능력하고 스스로를 자격 없다고 말하는 것과 정말 다를바 없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지나치고 불필요한 내용이 눈에 많이 띄고 유치하다 싶을 때가 많다. 그리고 요즘 많이 보도되는 것 중에 하나가 연예인의 부동산 매입과 재산 증식에 대한 내용이 자주 보도된다. 마치 경제적 양극화의 현실을 비춰주는 것 같기도 하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도 열심히 사회경제 활동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보도를 봤을 때 상대적 박탈감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양극화의 불편한 감정이 쌓여지는 요즘 분위기에 그런 보도도 독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4. 그리고 성실하지 않은 무자격 기자들.
공동 취재의 경우 보도의 내용이 비슷한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몰지각하게 기자 행세하며 누군가의 보도나 기사를 거의 복사하다시피 올리는 사람들. 스스로를 정말 기자라 생각하면 절대 그런 부도덕하고 윤리에서 벗어난 행위는 안할 것이다. 윤리의식도 없는 기자가 만연하면 사회가 오염될 것이다. 진짜 기자가 가짜 기자들을 몰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