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1월22일 반근착절(盤根錯節)
옛말에 부자 하나면 세 마을이 망한다고 했습니다 즉 부자 하나를 만들기 위해 세 마을의 재산을 다 모아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또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도
있지요! 부자는 망해도 그 재산을
많이 감춰두기 때문에 오래 부자로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특검이 청구한 삼성 이재용 회장의 뇌물 죄 등에 의한 구속 영장이 조 의연 영장 담당 판사에 의해 기각이 되고
그 뒷말이 무성합니다. 물론 찬반의 의견 들이지요 혹자는 구속하라고 하고 혹자는 판사가 애국자여서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합니다. 영장 기각이 곧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에 면죄부인양 광장에서 떠들어 대는 무식한
국개(?)의원 나리들도 있습니다.
지금 박근혜 최 순실 게이트의 한 가운데 있는 대통령은 끝까지 버텨보겠다는 심산입니다. 자기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구성한 법관들에 의해 구속되고 있는 것을 매일 지켜보면서 말입니다. 어쩌면 나라는 망해도 나는 살아 남는다는 위의 부자들의 심보와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AD110년 한나라 안 제때 낭중 우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반근착절(盤根錯節)을 만나지
않았으면 어찌 잘 드는 연장을 구별 할 수 있겠는가?" 세력이 뿌리 깊이 박혀 있고 이리저리
얽혀있어 제거 하기 힘든 것을 잘 드는 연장이 아니면 어찌 제거 할 수 있는가라는 뜻이지요.
지금 이 나라는 법의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기회임에 틀림없습니다. 지도자들의 부정 부패와 정경 유착의 뿌리가 깊고 이리 저리 얽혀 있어 제거 하기 어려운 현실이 아니면 어찌
정의의 칼이 날카롭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겠습니까? 법이 정의를 구현하는 마지막 보루 일진대 정의가
거꾸로 물구나무 서있는 현실에서 그 정의의 칼자루를 칼집에 감추고 골라서 휘두르면 안됩니다. 국민들은 법이 정의를 바로 세우는 잘 드는 연장인지 아닌지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 볼 것입니다. 신하는 쉬운 것을 찾지 않고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도적떼를 평정하고
마을을 안정시킨 위의 우후처럼, 우리의 법관들에게도 얼 키고 설켜있는 박근헤와 최순실 사태가 부정의
무리들을 제거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