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는 오늘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맞대응하겠다며 퇴진반대 집회를 예고한 상태이고 집회 참가인원을 2만명으로 잡고 있다는 내용을 방송과 언론을 통해 접하셨을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설마 2만명까지 모일까(?)하는 의부심이 듭니다. 다른 분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실거라 봅니다.
어느 집회든 비용은 들기 마련입니다. 그 비용은 대부분 후원금을 통해 운영합니다. 물론 소규모 시민단체의 경우엔 순수한 자비를 걷어서 하고 종교단체는 모금 운영비로 집회에 필요한 비용을 해결합니다. 박사모의 후원금 중에도 분명 순수한 의미로 후원된 금전 지원도 있을 겁니다.
저는 의심합니다. 과거의 어버이연합의 역할을 박사모가 대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즉 어버이연합의 주측이었던 사람들이 박사모로 옮겨간 것이 아닌가를 떠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과거 어버이연합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그 단체로는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에는 역효과가 될 수 있는 부담적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2012년 대선 이전의 박사모는 모임을 이끄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사람들 이외에는 순수하게 참여한 시민들로 구성이 되었을 겁니다. 그 때의 시민들은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모습을 희망하는 이유에서 참여했었지 정치 편양성을 위한 목적에서 참여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랬던 모임단체의 성격이 변질된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박사모의 모습에는 과거 어버이연합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습니다.
과거 어버이연합에서의 논란이 되었던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을 돈으로 고용해서 집회에 참여시켰다는 것이 논란이었습니다. 그 논란은 아직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박근혜 정권이 그 논란을 힘으로 막았습니다. 그럼 박사모는 어떨까요...?
박근혜는 지금 지푸라기 잡아야 할만큼 위기를 벗어나고 싶은 간절함이 큽니다. 즉 박근혜는 수단과 방법 가릴 처지가 되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 박사모는 박근혜에게 어떤 의미로 느껴질까...? 박근혜 입장에서는 아직은 지푸라기 같은 박사모가 무럭무럭 자라서 튼튼한 잎줄기가 되어줘서 벼랑끝 위기를 벗어날 동기가 되길 바랄텐데... 그런 박사모를 마음속으로 응원만 하고 있을까요...? 박근혜는 박사모에 거름이나 영양제를 뿌려주고 싶을 겁니다.
과거 박근혜는 사회단체를 표방한 정치조직을 이끈 경험들이 있습니다. 그 경험은 경험에 끝나지 않고 이용할 방법을 찾고 있을 겁니다. 어떤 대상을 이용해 목적을 이루려면 그 대상에게 무언가 해줘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과거 어버이연합처럼 꼬리잡히지 않는 방식으로 박사모에게 지원할 개언성이 커서 추적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추적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흔적을 완벽하게는 지울 수 없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박사모의 현재 상황... 과거의 어버이연합처럼 흐지부지되면 안됩니다.
세상에 선의의 목소리가 많을수록 세상에 희망의 새싹이 자라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