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담배를 백해무익하다고 하는 데, 담배도 피우는 사람에 따라서 유익할 수도 있고, 무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水至淸 則無魚(물이 지극히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정신과 육체가 썩지 않고 생생한 사람에게는 몸과 정신을 어느 정도 흐리고 썩게 만드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정신과 육체가 생생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금연이 건강에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은 담배를 피우더라도 전자담배 같이 깔끔하고 정제된 담배를 피워야 건강에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실제로 전자담배를 피우면 가래가 끓지 않고 담배 냄새도 안 납니다.)우리 육체도 생생한 육체를 가진 사람들은 청국장이나 홍삼탁 같은 일종의 썩인 발효 식품을 먹어야 위나 장을 편안하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육체가 건강하지 못한(특히 내장 기능이 건강하지 못한) 일종의 부패한 사람들은 생생한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거나 아예 생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위의 내용은 순수한 저의 경험에서 나온 생각이니, 대가들의 질정(叱正)과 조언을 구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견해는 담배를 떠나 실제 현실 사회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무조건 깨끗하고 맑은 사회가 좋은 사회라는 단순한 사고를 하고 있는 데, 사회도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허술하고 퇴폐적이고 향락적인 면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의 채근담의 말로 저의 말의 결론으로 삼고자하니 한 번 잘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굼벵이는 지극히 더러우나 매미로 변화하여 가을바람에 이슬을 마시고, 썩은 풀은 빛이 없으나 반딧불로 변화하여 가을 달빛 속에서 광채를 빛낸다. 진실로 알겠노라! 깨끗함은 항상 더러움으로부터 나오고, 밝음은 매번 어둠으로부터 생김을!”
糞蟲至穢 變爲蟬 而飮露於秋風 腐草無光 化爲螢 而耀采於夏月 固知潔常自汚出 明每從晦生也] -채근담 전집(前集) 2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