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수족' 안봉근-이재만, 국정원서 매달 1억씩 받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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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매달 5만원권1억씩 007가방에 담아 안봉근·이재만에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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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소리 | | ㅣ 기사입력 | 2017/10/31 [2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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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 국정농단 범죄자 박근혜의 수족 노릇을 하던 '문고리 3인방'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51) 전 총무비서관이 매달 국가정보원으로부터 1억원씩의 상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31일 안봉근과 이재만이 박근혜가 취임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총 40억∼50억원을 받은 혐의로 두 비서관을 전격 체포했다. 이들은 이날 조사에서 금품 수수 사실을 부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다른 '3인방'으로 구속중인 박근혜 청와대 부속비서관 정호성(48)도 이들로부터 국정원 특활비를 나눠받은 혐의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국정원의 관제단체지원, 즉 화이트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 국정원 자금이 이들에게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4년간 국정원의 예산을 관리한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64)으로부터 "이병호 전 원장 지시로 안봉근에게 직접 특수활동비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호는 2015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국정원장으로 재직했다.
이헌수 전 실장은 매달 청와대 인근 등에서 직접 5만원짜리 지폐 1억원이 든 가방을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병호의 전임자인 전 국정원장 남재준과 전 국정원장 이병기는 청와대에 전달할 목적으로 특활비 예산에서 자금을 조성해 본인에게 가져오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검찰은 이들 비서관뿐만 아니라 조윤선과 현기환도 임기 중 국정원 특활비를 매달 5백만원씩, 5천여만원 이상을 받은 단서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조윤선과 현기환은 물론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원장도 곧 피의자로 불러 조사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파문이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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