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집 앞에 걸린 바른정당 현수막입니다.
횡단보도에 키 큰 어른은 고개를 숙여야만 지나갈 수 있는 높이에 달아두셨네요.
또 어두운 시골길에 어르신들 지나가면 얼굴에 닿을만한 위치이기도 합니다.
당대표 취임을 축하하시는 맘은 알겠는데 저렇게 다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게다가 초등학교 앞입니다.
초등학생들이 자전거라도 타고 지나가면 얼굴 부딪칠 위치에 설치하고 가셨습니다.
정병국 당대표님 사무실에 전화했더니 업체에 처리하신다고 하시고 나서
그 후 감감무소식이길래 다시 전화했더니
사무실에 계신 분은 업체와 통화해보니 업체에서 제대로 달았다고 했다고 하시면서
자기한테 어쩌라는거냐고 되물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불법 아니라고 하시는데
다들 정말 저게 불법 아닌걸로 보이세요???
불법 아니라는거죠? 라고 사실 확인하니까 협박하시냐던데
정당한 항의에 협박이라고 대응하면 어쩌라는 것인지
민원인한테 국회의원실은 협박한다고 하니까 이제는 무서워서 전화도 못하겠네요ㅋㅋㅋ
제가 한번 더 항의하면 협박죄로 고소들어올꺼같네요
사진 보내준다고 번호 알려달라니까 그건 안된다고 하시고
그저 불법 아니니까 알아서 하시라고 하니
열불이 나서 글을 안 쓸 수가 없네요.
현수막 게시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나무에 묶어서 거시던데
현수막 게시대는 불과 100미터 정도만 가면 있었습니다.
명절에만 잠깐 거는거니 이해하기엔 저건 너무 심하잖아요
학교 앞 횡단보도에 떡하니 걸려있는 저 현수막 보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명절 끝나고 떼러 오실 것도 아니면서
업체에 맡겼으니 알아서 하라는 게 말이나 됩니까?
결국 면사무소에 민원 넣어서 뗐습니다.
불법이 아니라고 하셔서 합법인지 불법인지 여쭤봤더니
불법이라고 하시면서 다 떼어주셨습니다.
처음에 설치하셨을 때 불법이니 설치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렸는데
허가받고 하는거라고 하시던데 그 허가 어디서 나온걸까요?
바른정당에서 허가해준건지 궁금하네요.
새롭게 출발하는 바른 정당 당대표님 사무실에 전화했는데도
이런 대응이라면 안 봐도 뻔하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