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교주가 UN이 선정한 50인의 종교지도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단월드나 그 옹호자들 혹은 이승헌씨가 총장으로 있는 뇌교육대학에서 이승헌씨가 UN이 인정한 50인의 정신지도자라고 주장하는 내용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그런데 방송 이후, 단월드 측과 옹호자들은 오히려 '그것이 알고 싶다'가 허위정보를 방송했다고 아고라 안밖에서 주장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좀 더 자세하고 주의깊게 살펴 보기로 했다.
마음 급하신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허위 과대 광고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UN이 인정을 하려면 UN가입 191개의 가입국가 중 과반수 이상이 이승헌씨가 50인의 정신지도자중 한명이라고 찬성을 해야 하는데 이승헌씨는 우리나라에서 조차 제대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는 실정 아닌가?
그럼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 보자.

빨간색으로 밑줄친 설명 문구에 주목해 보자.
'뉴욕에서 개최된 UN 세계 정신지도자 회의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50인의 정신지도자’로 선정되었으며'여기에는 **의도적으로 의심되는** 심각한 오류가 있다. 왜 의도적인지는 글 말미에 언급하겠다.
오류 1 - 세계 정신지도자 회의? 그런 회의는 없었다.
이승헌씨가 참석한 이 회의을
세계 정신지도자 회의라고 명칭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회의의 정식 명칭은 Millennium World Peace Summit 이기 때문에
'천년 세계 평화 정상 회담', 어색하다면 '밀레니엄 세계 평화 정상 회담'이라고
해야 옳다.이 정상 회담에 전 세계의 종교/정신 지도자들이 모인 것이다.
오류 2 - 뉴욕에서 개최된 UN 세계 정신지도자 회의?
이승헌씨가 참석한 이 정상 회담을 UN 세계 정신지도자 회의라고 하는 것 역시 문제가 있다.
UN이 개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뉴욕시의 UN본부에서 개최된 세계 정신지도자 회의라고 해야 그나마 오류가 적어 진다.
밀레니엄 세계 평화 정상 회담 공식 홈페이지 (Millennium World Peace Summit - http://www.millenniumpeacesummit.com) 를 둘러 보아도 앞에 UN이란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다.
다만 UN에서 개최 되었다는 설명만 있을 뿐이다.
홍보문구에서는 UN이란 수식어를 앞에 붙여서 UN에서 개최한 것처럼 착각하도록 했다.
의문 1 - UN이 아니면 누가 개최한 것인가?

구글 검색을 통해 Bahai News라는 (http://news.bahai.org/story/61) 종교 뉴스 사이트에서 찾은 내용이다. 여러 종교 단체, NGO, 개인사설단체 (유명한 Ted Turner의 단체 포함) 등에 의해서 조직(organized) 되었다고 한다. 개최되었다고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당시 UN 측에서는 장소를 대여해 주었을 뿐 (대여료 받는다.) 공식적인 서포터 역할 조차도 하지 않았다.
다시 한번 말한다. UN이 개최한 것이 아니다.
의문 2 - 50인 (또는 53인)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Bahai News의 같은 자료에 언급된 내용에 의하면 주최자들(의문 1에서 언급한 그 단체들)끼리 50명을 선별하여 50인의 뛰어난 지도자 (preeminent leaders)라 지칭했다 한다. UN이 선별한 것이 아니다. 단월드 측에서는 53인중에 49번째에 리스트 되어있다고 주장하며 내놓은 자료도 바로 이 것을 지칭하는 것 아닌가 한다.. 따라서 UN이 선정한 50인의 정신 지도자 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월드 측에서 제시한 자료를 보면 Tuesday Photo at UN이라는 문구는 UN본부에서 화요일에 찍은 사진이라고 해석해야 한다. 또한 단월드 측에서는 50인의 종교인이 찍힌 사진이라며 위의 리스트와 함께 보여 주고 있는데. 리스트와는 내용이 맞질 않는다. 리스트의 이름이야 촬영 당시 빠진 사람이 있다는 핑계로 무마될 수 있겠지만 Seating at the GA라는 설명은 사진과 맞지 않는다. GA(General Assembly : 유엔총회를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장소로써의 총회장으로 해석됨)라는 곳에서 앉아 있는 사진이어야 하는데. 총회장도 아닐뿐더러 앉아 있는 사람이라고는 거동이 불편하여 휠체어에 앉아있는 사람들 뿐이지 않은가?

의문 3 - 기도문은 어떻게 발표할 수 있었나?
기억 나는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바와제인' 세계평화회의 사무총장이 '이승헌씨가 친절해서 (SBS에서 이 부분을 너무 어설프게 번역 했고 설명도 부족했다. ) 기도문 연설을 하게 해 주었다 ...'라고 한 발언말이다.
방송에서 그는 "He was so generous"라고 했다. 영어 공부를 어느 정도 한 사람이라면 "generous" 라는 표현이 어느 때 자주 사용되는 지 알 것이다. 바로 돈을 썼을때 은유적으로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면 이승헌씨가 돈을 썼는가?
돈을 썼다.
회의개최 3일째인 2000년 8월 30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었던 '점심식사'의 스폰서를 이승헌씨가 했다.
회의 당시 초대되어 Observer자격으로 회의장을 입장하였던 Paul Trafford씨의 홈페이지에는 그러한 내용이 담겨 있다. (http://www.chezpaul.org.uk/interfth/summit/speeches.htm)

물론 점심식사스폰서 외에 다른 곳에도 비용을 사용 했을 수도 있다.
이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바와제인 사무총장이 generous 라고 표현한 이유와 이승헌씨가 기도문을 낭독하게 된 배경을 어느정도 이해했을 것이다.
의도적으로 의심되는 심각한 오류
앞서 글 서두에 의도적으로 의심되는 심각한 오류로 보인다고 언급하였다.
나는 처음에는 단월드나 국제뇌교육대학에서 공개/홍보한 (제대로된) 자료를 회원들이 오해했거나 회원들의 입을 거쳐가면서 UN에서 인정한 50인의 정신지들로 와전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으나 자료를 찾아 볼수록 단월드와 국제뇌교육대학측에서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공개/홍보했다고 단정지을 수 밖에 없었다.
아래는 '국제뇌교육대학'에서 연합뉴스를 통해 홍보한 자료이다.

이러한 오류들이 담겨진 자료는 단월드 회원들의 블로그에,
부정확한 정보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자료를 뉴스 홍보자료로 사용했을때는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단월드 측과 단월드를 추종하는 회원들은 단월드는 민족기업이라고 주장한다.
기업에는 기업윤리라는 것이 있고 그중의 하나가 정직함으로 알고 있다.
우리 민족이 언제부터 부정직함을 미덕으로 삼았는가?
이렇게 허위과대홍보를 통해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려 하고 회원 유치를 꾀하려 하는 기업에게 '민족기업'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지 스스로 반성해 보고 보완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
아래부터는 이전에 포스팅한 글들이다.
3. 종교 안한다더니 종교해도 상관없다?
아래는 단월드의 창시자 이승헌씨가 직접 집필한 '단학' (1996년판 104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이다.
96년도 뿐만아니라 2000년 즈음에 '신동아'기사에도 (김지하 시인의 폭로발언에 대한 답변으로)
'종교는 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
'종교하는 순간, 자신이 교주로 숭배받는 순간 타락한 것이다. 사이비 종교가 된다.'라고
스스로가 발언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종교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발언하는 의도는 무엇인가?
**** 불광도원 : 선불교 본원 ****
**** 이승헌씨와 단월드는 수 차례 '선불교'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바가 있다.
**** 그러나 시간에 지남에 따라 이승헌씨는 자신의 제자'손'모씨가 '선불교'를 만들었다고 말을 바꾸었다.
**** 그러나 제자가 만든것이 전부가 아니고 '이승헌'씨가 직접 개입했음이 증거로 남아있다.
**** 위의 자료를 통해 선불교 (불광도원) 상표를 이승헌씨가 직접 출원했음을 알 수 있다.
**** '단월드' 역시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공개된 감사보고서를 통해
**** '선불교'와 50억 상당의 금전적 채무관계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이게 깨달았다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언행인가?
종교 혹은 정신적 지도자라 자칭하는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언행일치는 이루어 져야 하지 않는가? 단월드 회원들은 이렇게 한 입으로 두말하는 사람을 스승으로 모시고 함께 망하기를 원하는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