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짐승과 식물은 흙이 머금고 있는 선악의 성분 중 오직 생명에 유익되는 선한 영양분만 골라 먹어야만 성장하고 생동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한 영양분을 흙에서 최초로 발췌한 것이 식물이며, 그 다음에는 짐승과 생물들과 사람들이 이런 식물들을 먹고 자신들의 형질과 기운을 삼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땅의 모든 열매를 먹게 하였어도 선악과 나무의 열매만은 먹지 못하도록 금하였습니다. 선악과는 먹는 자의 주관으로 만물과 만사의 옳고그름을 판단케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런 선악과는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만이 먹고 만물의 선악을 분별하여야지 사람이 먹고 자기 이외의 모든 것들을 임의로 판단케 하면 김일성 일가들 같은 독재자들이 되고 맙니다.

 사람의 오장육부를 친히 설계 제작한 하나님만이 사람이 무얼 먹어야만 무탈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뿐, 지음 받은 육신 자체가 자신의 좁은 육감(肉感)으로 먹는 것들의 좋고나쁨(선악)을 분별치 않고 통째로 먹게 되면, 그것은 마치 발버둥치는 갓난 아이가 배고프다 하여 손에 닿는 것마다 입으로 가져가 삼키는 짓과 같습니다.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데살로니가전서 5:21~22) 하심 같이, 인간 육신의 재질이 비록 흙이라 할지라도 흙에서 골라내고 골라낸 최고급 영양분으로만 안전하게 생동할 수 있을 뿐, 육신의 욕구대로 아무거나 집어 삼키면 생명을 잃고 흙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즉 사람의 육신이 하나님만이 먹을 수 있는 선악과를 따먹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육적인 잣대로 판단해 좋아 보이면 따르고 불편해 보이면 거역하게 됩니다.

 사람이 석유로부터 좋은 재질의 연료를 뽑아 자동차를 가동시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진 자동차가 자신의 주인된 운전수가 평탄한 길을 가고자 할 땐 순종하고 힘든 오르막 길을 가고자 할 땐 싫어해 거역하면, 이것은 자동차가 운전수된 사람을 종으로 취급하는 짓이지 상전으로 존중하는 일이 못됩니다. 자동차는 제작자(운전자)로부터 받은 능력(지시사항)을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발휘할 도구적인 의무만 있지, 제작자(운전자)의 뜻과 지시사항에 대해 호불호와 선악을 평가해 따르고 거역할 자유, 곧 상전 노릇과 주인 노릇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 자동차가 있다면 그 자동차는 고장난 것으로 간주되어 용광로 속으로 폐기처분 될 뿐입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을 에덴동산에 두어 자신이 일러 준 말씀대로 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거역하고 들짐승 뱀의 말을 믿고 따랐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주인공 역할을 거부하고, 들짐승 뱀이 구상한 반역의 동조자가 되겠다는 뜻입니다. 즉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 잘 듣는 충효의 역할에서 벗어나, 반역의 충견 노릇만 하겠다는 뜻입니다. 사람을 반역의 충견으로 만든 뱀(사단)은 이 후부터 종신토록 흙만 먹게 되었고, 또 남자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여자의 말을 더욱 믿고 따른 죄로 인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이마에 땀을 흘리며 식물을 취하게 되었고, 또 뱀에게 유혹당한 여자는 산고를 치르며 자식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육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창세기 3;14)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땅에서 본 뱀들은 흙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개구리나 다른 연약한 생물들을 먹고 사는데 하나님이 어떻게 종신토록 흙만 먹게 하였다고 하셨나 하고 의혹하였습니다. 그러나 뱀은 무슨 생물이든 잡아 해체해 선한 것을 골라 먹지 않고 통째로 집어 삼키는 짓이 바로 흙 속에 담겨 있는 선악을 통째로 먹는 짓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뱀과에 속한 자들은 세상에서 유행되는 모든 습성들을 성경말씀으로 분별해 선한 것을 골라 먹지 않고 선악이 뒤썪여 있는 습성들을 통째로 삼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대는 뱀처럼 무엇이든 통째로 삼키는 자들과 또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의 검으로 쪼개어 분별해 선한 것만 골라 먹는 사람들로 크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선한 것만 골라 먹는 생명의 사람들은 흙 중에서 고르고 골라 낸 황금과 보석들로 수놓인 천국에 살게 되지만, 선악을 통째로 먹는 죽음의 뱀들은 참혹한 지옥 불구덩이에 살게 됩니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세상에서 새롭게 유행되는 것들은 무조건 통째로 집어 삼켜 따라 행합니다. 마치 갓난 아이가 배고프다 하여 손에 잡히는 그 무엇이든 입으로 집어넣습니다. 들짐승 뱀이 자신에게 주어진 뛰어난 지혜를 아무러한 일에나 마구 사용한 것이 바로 하나님이 선택해 준 것을 골라 먹지 않고 흙을 통째로 집어 삼킨 짓입니다.

 사람들은 잡은 짐승들의 추악한 부위는 도려내고 먹기에 합당한 부위만 골라 먹지만, 뱀은 잡은 것을 추려내고 골라 먹을 줄 모르고 무조건 통째로 집어 삼킵니다. 선악(옳고그름, 좋고나쁨)을 분별해 선을 골라 먹는 사람들의 심령 속에는 뚜렷한 선의 주관을 가진 거룩하고 존귀한 영이 계셔서 자신의 거처지인 사람의 육신이 지저분한 오물이나 악취 풍기는 버러지들이 기생하지 못하도록 보호하고 감시하고 계십니다. 반대로 통째로 집어삼키는 자들의 심령 속에는 선하고 거룩하고 존귀한 영은 없고, 다만 덩치와 다수와 부강만을 존중하는 허세의 영이 있어서 지저분한 오물이든 악취 풍기는 버러지이든 자신의 덩치만 크고 강하게 하여 육적으로 부강하고자 합니다.

 즉 불효한 자식들과 불충한 역적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지혜와 힘이 있으면 지혜와 힘이 내키는대로 사용할 줄 알 뿐, 그 사용처가 하나님의 말씀과 부모님의 말씀과 국법에 합당하냐 그릇되냐를 분별해 보고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저주 받아 배로 다니고 종신토록 흙을 먹게 된 들짐승 뱀의 생태이자 식성입니다. 즉 하나님께 대한 자신의 파행적 습관이 형벌로 작용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뱀과에 속한 뭇 인간들도 하나님께 대한 자신들의 파행적 습관이 항상 형벌로 작용되고 있습니다. 즉 세상에서 유행되는 무슨 일이든 하나님의 말씀에 비쳐보고 난 후 선택적으로 골라 행하지 않고, 무조건 세상에서 유행되는 일이라면 앞장 서 통째로 삼키려 합니다.

 제가 박정희 전대통령에게 '한국적 민주주의'를 건의한 것은, 아무리 물질문명이 발달한 선진 강대국들이라 하여도 그들로부터 전해지는 모든 것들을 선진으로 취급해 통째로 집어삼켜 배우면 천만년의 세월이 흘러도 그들을 추종해 섬기는 노예국의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그리하지 말고 성경말씀으로 저들의 문물을 여과(濾過)시켜 좋은 것만 본받고 추악한 것은 버려야만 비로소 그들보다 부강한 나라가 되어 그들에 의해 분단된 한반도를 통일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지난날 우리 조상들이 예수님을 곡해해 박해한 죄악으로 인해 민족이 세계만방에 흩어지는 비극을 치르었을지라도 이제는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 국가를 세웠으니 세계 제일의 충효사상과 남녀간의 정결을 고수한 상태에서 선진국들의 좋은 점만 챙기면 역사상 전무후무한 초강대국이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가 외래 신앙을 성경말씀의 여과(濾過) 없이 무조건 통째로 집어 삼키듯, 이들의 악습을 본받은 박정희 또한 외래 문물을 성경말씀의 여과 없이 무조건 받아 챙겼습니다. 반만년 동안 백의민족으로 일컬음 받은 이 민족에게는 외국으로부터 전해 오는 성경 본문말씀과 물질문명만 제외하고는 저들로부터 본받아 배울만한 아무러한 풍습도 없습니다. 이 민족 본래의 충효 사상과 남녀 윤리 사상은 성경말씀처럼 온 세계의 자랑거리입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국민성을 버리고 외래 야만인들의 풍습과 소돔·고모라의 음풍을 선진으로 취급해 본받았으니 그 좋은 성경말씀의 본뜻과 물질문명의 혜택들이 모두다 생명 없는 신학과 음란방탕의 도구들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사회 생활하는 여성들이 허벅지와 속살이 다 들어나 보이는 옷차림으로 나돌아 다닌다 하여 그 같은 차림새로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는 여인들을 목회자들은 꾸짖어 내쫓지 않습니다. 즉 온전히 회개한 성도이든 회개와 담을 쌓은 악인이든 상관치 않고 통째로 제자 삼는 뱀의 식성을 하나님의 식성으로 취급하였으니 이 예배가 하나님께 드려지겠습니까, 사단에게 드려지겠습니까? 동성끼리의 결혼을 차별금지법이란 악법으로 인정받으려는 자들, 거짓과 불법불의로 치부하려는 자식들, 이적행위짓으로 공직을 수행하려는 정치인들, 하나님이 골라주고 부모님이 골라주고 국법이 골라주는 선한 것들은 무시해 버리고 흙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뱀처럼 바다 건너로부터 밀려드는 흉악한 개인 이기주의 습성들을 성경말씀의 여과 없이 무조건 통째로 받아 삼켰습니다.

 인류의 종착점이 가까워 오는 이 시대에 마귀는 흙을 통째로 먹는 것과 같은 온갖 방면의 추악한 생활습관과 저질스런 유행어와 해괴한 신조어와 미물들도 꺼리는 동성간의 성행위와 악한 차별금지법과 반역자와 살인자를 비호하는 법관들과 신기루 같은 영화와 추악한 포르노물을 펼쳐 보여 사람들로 하여금 분별 없이 통째로 보고 듣고 먹게 합니다. 이런 때에 믿음있는 신앙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의 검으로 그 모든 것들을 분별해 선한 것만 택하고 악한 것은 버리어 자신의 영육부터 거룩하게 하여야 합니다. 악한 자는 뱀 같이 그 모든 것들을 통째로 집어삼켜 지옥불에 들어갈 추악한 체질과 포악한 성격을 만들지만, 참된 신앙인은 예수님처럼 말씀의 검으로 그 모든 형체나 사건이나 신사고들을 분별해 보고 선한 것만 택하고 악한 것은 과감히 버리어 정결한 신부로 단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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