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가 편찬한 한국사 교과서.
교학사 발간 역사 교과서의 채택 문제를 두고 논쟁이 격렬하다.
현재 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는 모두 8종이다.
◇이 가운데 교학사의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전무(全無)한 상황.
당초에는 전국 2300여개 학교 중 20여개 학교가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었지만,
좌파 단체와 언론, 야권의 집요한 철회 압박에 굴복해
대부분 선택을 취소했다.
현재 고등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는
2010년 검정(檢定)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다.
◇국사 교과서의 좌편향 논란이 불거진 것은
2002년 검정을 통과한 7차 교육과정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부터다.
◇7차 교육과정에서 <한국 근·현대사> 과목이 신설 되면서
국정(國定)과 검정이 뒤섞이게 되었다.
1학년 때 배우는 <국사> 교과서는 여전히 국정이었고,
2~3학년 때 선택하는 <한국 근·현대사> 과목이 검정 교과서였다.
7차 교육과정에 따라
2002년 검정에 통과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모두 6종이었다.
이들 교과서는 대한민국 정부를 부정적으로 기술하고,
북한 정권을 감싸는 바람에 처음부터 ‘좌편향’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이후 수년간의 ‘교과서 파동’으로 이어졌다.
◇이후 <한국 근·현대사>의 편향성을 바로잡기 위해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문제가 된
<한국 근·현대사> 과목은 폐지되었다.
그후 또 한 차례 개정이 이루어진 결과,
<국사> 교과는 <한국사>로 명칭이 바뀌고
국정 체제에서 검정으로 바뀌었다.
검정 <한국사> 교과서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0년이다.
그런데 이 해 처음으로 검정을 통과한 <한국사> 교과서 6종도
편향되기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와
별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편향성을 바로잡기 위해
작년에 <한국사> 교과서가 새로 만들어졌고,
그 가운데 교학사 교과서를 포함한 8종이 검정을 통과했다.
국사 교과서가 왜 이념논쟁의 최전선에 서게 되었나?
교학사 교과서는 작년 5월 30일 1차 검정을 통과 하자마자
좌파세력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아직 그 내용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좌파세력은 교학사 교과서가 ‘유관순은 깡패’
‘김구-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했다는 글을
SNS 등을 통해 전파 하면서
교학사 교과서에 ‘친일(親日)’이라는 딱지를 붙이려고
그야말로 ‘기’를 썼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가르쳐야 하는 국사 교과서가
좌편향 논란에 휩싸인 것 자체가 사실은 ‘비정상’이다.
이 ‘비정상’을 정상화 하겠다고 펴낸 교학사 교과서는
단 한 곳의 학교에서도 채택되지 못했다.
나라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단결의 구심점에 서 있어야 할 국사 교과서가
왜 이념 논쟁의 최전선에 서게 되었을까?
역사 교과서를 두고 벌어지는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이해 하기 위해 역대 대한민국 국사 교과서를
모두 분석한 학자가 있다.
◇바로 정경희(丁慶姬) 전 탐라대 교수이다.
◇정경희 교수는
지난 2년간, 1차 국사 교과서 부터
현재의 한국사 교과서에 이르는 역대 국사 교과서의 내용을
모두 분석해서 그 결과를 작년 10월에
<한국사 교과서 어떻게 편향 되었나>라는 책으로 펴냈다.
정 교수는 국사 전공자가 아니다.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서양사학과에서 석ㆍ박사학위를 받은 정교수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처음에 국사에 대해 잘 몰랐으니까 이 일을 시작했다”며
“이렇게 힘든 일인 줄 알았다면
절대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저도 교과서를 분석하기 전까지는
우리 국사 교과서가 이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지 몰랐습니다.
직접 교과서를 보지 않았으면 저도 믿지 못했을 겁니다.
한마디로 우리 아이들이 십여 년 전부터
이런 교과서로 공부했다는 것이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건 대한민국의 국사 교과서라고 하기에는
사관(史觀), 용어, 기술방식 등에서
북한의 역사책과 너무도 유사한 부분이 많은 교과서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국사학자들이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그냥 지켜보고 있었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실을 알고 나니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더군요.”
◇민중사학의 등장
먼저 정경희 교수로부터
국사 교과서의 편향성을 분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들어보았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