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분단국가의 음모는 끝나지 않았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 남한과 북한의
혈투는 끝나지 않았다.
육이오 이후로 북한은 적화통일에 집념을 불태우고
김정은 시대에 핵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사이 남한은 분단 이념에 휩싸여 반세기를
허송세월로 국가와 국민을 유린했다.
보라! 반세기를 보수와 진보로 싸운 것이 아니라
분단보수로, 분단진보로 지구상에도 없는 유일의
그 광란을 지속했다.
나라를 지키자고 하면 보수요, 북한을 옹호하면
진보다. 이것이 한반도 반쪽의 운명이다.
참으로 전쟁보다 더 비극적인, 서로 죽이지 않으면
답이없는 분단이념의 골은 국민의 뼈 속까지 파고
들었다.
결국 남한 국민은 분단이념의 옥살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분단이념은 회색이다. 우도 회색이요.
좌도 회색인 것이 분단이념이다.
쉽게 말해 나라도 없는 애국도 없는 유량의
이념이다. 오직 자신들의 입맛대로 떠드는 것이
분단이념의 특징이다.
자주국방을 위해서 무기를 개발하자고 하면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하고, 평화를 위해
북한과 손을 잡는다면 빨갱이라고 하고...
이런 이념들이 남한에 있는 한 통일은 요원하다.
이런 것은 결국 우나 좌나 회색에 불과하다.
회색은 자주국방을 할 수 없다. 통일국가에서도
어려운 자주국방인데, 분단국가인 남한은 더욱
자주국방을 실현할 수 없다.
회색들이, 분단이념이 우리를 지배하는 한 자주국방은
요원한 것이다.
남한은 알아야 한다. 언젠가는 적화통일이 된다는 것을...
북한이 핵으로 우방을 겁박하면 결국 우방은 손을 들거나
북한을 공격할 것이다.
공격을 아니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
결국 북한 김정은에게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한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자기 몸도 지키지 못하는
인간이 아니, 남한이 어떻게 나라를 지킬 것인가?
우방은 우리에게 영원한 우방이 아니다.
북한도 우방이 될 수 있다.
월남처럼...
국민은 좌우의 회색을 원하지 않는다. 아니 그럴 생각도 없다.
반세기를 그렇게 살았으니까 그럴 것이다. 이제 남한은 육이오를
잊고 산다. 평화가 공짜로 유지되는 것처럼 착각한다.
전쟁세대가 가고 나면 분단이념의 골은 희미해질 것이다.
아마도 더욱 회색이 되고 그 회색이 통일이념으로 바뀐다.
가속화된다.
북으로 통일이 되든 남으로 통일이 되든 분단이념은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만 잘살면 되니까?
문제는 국민이다. 북으로 통일이 되면 북한 국민이 좋아할 것이고,
남으로 통일되면 남한 국민이 좋아할 것이다.
그렇다 해도 결국 잘사는 남한이 경제적 부담을 지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 아닌가?
어째든 통일도 문제다.
더 큰 문제는 오늘의 분단 현실이다. 그것도 남한의 분단이념이
도를 더하니 참으로 남한의 국민이 가련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분단의 이념을 극복하고 한마음으로
자주국방을 염원하고 그것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자주국방이 완성되는 날, 그토록 원하던 전작권도 가질 테니까.
인간은 사상의 자유를 가질 수 있다. 이념의 자유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분단의 이념은 모두를 잃게 할 것이다.
나라가 없는 보수가 진보가 이념 앞에 자유로울 수 있나?
우리는 알아야 한다. 특히 남한 사람이라면...
나라가 없다면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현실에 기대어 서면 시인 이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