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물의를 빚은 박찬주를 뇌물수수 및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위반 혐의로 기소하기로 군검찰이 확정했다고 한다.
소위 공관병 갑질로 박찬주 아내가 민간 검찰로부터 고발당했으니 이 부분은 봐 
주는듯한 모양새다.
어금니 아빠라는 사이코 범죄자때문에 세간의 시선이 쏠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슬그머니 박찬주를 기소해버리는 군검찰의 태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부부가 동시에 수사선상에 올랐으니 공관병 갑질이라도 무혐의 처분하는게
인정상 맞는게 아니냐?...라고 난 생각하지 않는다.
군 역사상 재임중에 군검찰에 입건되는 최초의 넘버3 별로써 박찬주가 보여온
추악하고 파렴치한 행위를 생각하면 피가 끓는다.

  공관병 갑질이 왜 나왔겠는가?
박찬주 아내가 성격이 유난스럽고, 몰상식해서 일까?
아니다. 그건 바로 박찬주가 직속 상관이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빛나는 별이 
몇 개나 되는 어마무시한 위치에 있는 고위직이었기 때문이다.
군인의 꽃인 별을 두세개씩 달고 해서는 안되는 짓(?)을 버젓이 하고, 아내가
그 모습을 보고 따라한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닌가?

  육사 동기 하나 잘 만나서 별을 달 위인도 아닌자가 분에 넘치는 자리에 올라
간이 탱탱 부어 오르니 사리분별 못해 군 말년에 체면 구기고, 군 명예도 실추
시키고 말았으니 명예를 제 1덕목으로 하는 참군인이라면 자결이라도 해야
맞는게 아닌가? 
이 또한 아니면 전역 후, 받게될 연금과 혜택도 모두 반납하고 죽을때까지
참회기도라도 하겠다고 양심선언이라도 해야 맞는게 아닌가?

  특전사 출신의 대통령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도 이러고 있으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만 하나?
박정희나 전두환, 노태우같은 별 출신 독재자들도 겪었는데 뭐 특전사쯤이야...
혹시 이런 생각에 빠져있는건  아니겠지?
사격장 유탄에 어이없는 개죽음을 당한 군대내 사고도 엄한 신상필벌이라는
원칙이 무너졌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다.
강군을 만들기 위해선 강한 훈련만이 요구된다던 군 구호가 무색해지지 않도록
박찬주와 그 아내에 대해 정상참작과 같은 미사여구를 쓰지 말기를 요구한다.

  반민특위가 무산되는 순간 이 나라의 정의는 죽었고, 군대와 군인때문에 
이 나라의 불의와 부정이 시작되었노라는 오명을 깨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