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댓글을 달면서 가짜뉴스를 SNS로 널리 유포시키고 있던 김준보
할당된 일을 끝내고 잠시 쉬고 있는 중 도착한 이메일
‘수사가 시작될 듯 하여 당분간 잠수 탄다. 각자 알아서 숨어 지낼 것!’
예상된 통보에 고향 갈 준비를 마친 준보
떠나기 전 여친을 보고 싶었다.
“애라야! 내일 고향 내려가는데 지금 만날래?”
“좋아! 어디로 갈까?”
“내가 사는 곳 근처 ‘치킨매니아’는 어때?”
“알았어! 한 시간 내로 갈께!”
시간되기 전에 ‘치킨매니아’에 가서 미리 맥주와 치킨을 시킨 준보 애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애라가 도착한 후 둘은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 시간 정도가 지난 후 어렵게 입을 연 준보
“저기 오늘 밤 같이 있으면 안 될까?”
“나도 그러고 싶은데 할 일이 밀려서. 미안. 오늘은 이것으로 참아!”
살며시 안기면서 입을 허락하는 애라
짧은 키스가 끝난 후 떠나려고 하는 애라
“집에 가서 밀린 일을 해야 하니 지금 일어날게. 고향 가서 안정되면 연락해. 시간 나면 내려갈 수도 있으니. 내가 계산할 테니 남은 것 처리하고 빨리 가서 쉬어.”
아쉬워 손을 놓으려고 하지 않는 준보에게 가볍게 뽀뽀하며 떠난 애라
혼자서 남은 맥주와 치킨을 마시고 먹고 있던 준보가 문득 이상한 시선을 느끼고 주위를 두리번거리자 예쁜 여자가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혼자인 듯 한데 여기 앉아도 되요?”
“영광이지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가 거의 끝날 무렵 입을 연 묘령의 여인!
“그런데요. 최근에 잠수 타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혹시 이런 소문 못 들었나요? 댓글 알바와 관련되어 잠수 탄 사람들을 잡으러 저승사자들이 출동했다는 이야기가 장안의 화제인데!”
“집에서만 지낸 탓인지 금시초문이네요.”
“곧 알게 될 거예요.”
아리송한 말을 들은 기억을 끝으로 정신을 잃은 준보
한참 후에 깨어보니 침대 위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작 놀라 주위를 들러보며
‘어떻게 된 것이지? 내가 왜 침대에 누워있지?’
중얼거리다
기척을 느끼고 옆을 보니 어제 본 여인이 까만 옷을 입고 팔을 당기면서 낮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이제 친구 만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