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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간에게 해를 가한 반려견을 안락사 시키는 것만이 능사인가?▽→ 2018-03-06 22: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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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8     추천:7

 

           인간에게 해를 가한 반려견을 안락사 시키는 것만이 능사인가?

 

    먼저 최모 연예인의 프랜치 불독에 물린 것이 원인이 되어 돌연하게도 세상을 하직하신 한일관 사장님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더욱 그 피해자 가족 분들이 가해자를 용서해 주신 하해와 같은 관용과 은혜에 경의를 표합니다. 최근 이사건이 원인제공이 되어 과실 치상이든 과실 치사이든 인간에게 해를 끼친 맹견을 안락사 시키자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차분히 반성적 사고를 해보는 것도 일견 가치있는 일일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안락사 방향으로 이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우선 반대입니다. 이미 1천만이 넘는  개들이 한국인 가정에서 평생 반려견으로 동반 거주하고 있고, 인생을 동승하고 있는 것은 기정 사실입니다. 물론 인간만큼 이성적이질 못하니 맹수 본연의 사나운 본능에 인간을 물어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맹견의 문제보다는 인간 자신의 문제로 방향을 전환해 보고, 반려견을 길들이고 우리 가족으로 맞이한 이상 '나와 그것'이 아닌 '나와 너'라는 관계로 업그레이드 시켜 인식 전환을 해본다면 무조건적인 안락사로 귀착 시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것입니다. '생텍쥐 베리'의 '어린 왕자'에서 왕자와 여우와의 대화에서 " 나 또한 너에겐 한마리 여우일 뿐이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하게 되는 거야. 너는 나에게 이세상에 단 하나 뿐인 존재가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 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야.나를 길들여줘!"이어 말한다.

"하지만 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돼.너는 내가 길들여지는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 거야."

 

고독한 현대인에게 인간 소외는 인간성 상실로 이어지고 있다.이러한 위기의 극복에는 ' 나-그것'의 관계가 아닌 '나-너'의 관계 설정이 필요한 것이고 재정립 되어야 한다. 너무 인간들이 자기 피해에 아파하고 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다고 성급히 그 원인 제공자라고 몰아가는 우리의 반려견을 죽음으로 몰아갈 필요는 없지 않겠나? 프란츠 카프카가 '변신'이라는 작품속에서 해충으로 변신해 버린 '그레고르  잠자'가 가족으로 부터 배척되고 죽음으로 까지 몰아져 가는 테러를 여동생 그레테와 아버지로 부터 당해 결국 등에 박힌 아버지가 던진 사과가 원인이 되어 죽음에 이르는 소설적 묘사에서 제기하는 '나- 그것'이 아닌 '나-너'의 이상적 실존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서 드러나듯이, 해충 '그레고르 잠자'를 죽임이 아닌 '길들임'으로 존재론적인 오빠로서의 아들로서의 실체를 인정해줬으면 하는 외침을 우리시대에 다시 한번 공명하는 것도 가치있는 일일 것이다.

 

개에게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 '녹농균'이 원인이 되어 끝내 최고단 용량의 항생제가 약효를 발휘하지 못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오늘 보도를 보고 나서, 응급실에서 2차 감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클 수 밖에 없는 합리적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그만큼 대형병원 응급실은 아니 병원 자체라는 곳은 '아시네토 박토 바우마니' 등 온갖 슈퍼 박테리아로부터 감염이 위험이 큰 곳이다.녹농균도 면역력이 약하거나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극복해내기가 쉽지 않는 병원균이다. 결국 쉽게 단정을 짓지 말자는 것이다. 물론 원인 제공으로서의 반려견의 문제를 간과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너무 쉽게 우리와 같이 동고 동락하는 반려견이나 고양이 등 동물들을  쉽게 죽음으로 몰아가는 결론을 짓지는 말자는 얘기다.

 

  이 문제의 외연을 넓혀 보자면 프란츠 카프카가 직면했던 1차 세계대전의 전쟁 기운과 1870년대부터 1920년대에 이르기 까지 경제 불황과 대공황과 유사한 상황이 노골화 되고 있는 범세계적인 흐름과 코리아 패싱의 위기 상황이 점점 가열되고 있는 작금의 실존적인 상황에서, 프란츠 카프카가 경고하고 있는 '나- 그것'의 최악의 인간 관계나 국가 상호간의 관계를 '나-너'의 쉽게 포기하지 않는 우리  지구 공동체의 관계 회복이 급선무가 아닐까? 라는 문제의 화두를 글쓴이는 던지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절대로 최악의 소외라는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 들어가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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